[주니어 앰배서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가다! ‘베스트 오브 아시아’ 세계문화체험 워크숍 현장 취재기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은 어떤 문화활동으로 올 여름을 즐겁게 보내셨나요? 봄과 가을이 야외활동의 계절이라면, 여름은 영화의 계절입니다. 부산‧제천‧부천 등 전국 각지에서는 특색 있는 영화제가 열리고, 더위를 피해 시원한 영화관을 찾는 피서객들이 넘쳐납니다.
주니어앰배서더도 이번 여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와 공동주최로 부천시청 및 VR빌리지 일대에서 ‘베스트 오브 아시아(Best of Asia)’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여러분을 만났답니다! 세계의 영화를 소개하는 국제영화제와 세계의 문화를 소개하는 주니어앰배서더가 함께한 거지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베스트 오브 아시아’ 프로그램은 한국, 중국, 홍콩, 대만, 타이,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까지 아시아 10개국에서 흥행한 최고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 섹션으로 아시아 지역 영화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죄와벌>에서부터 중국 박스오피스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오경 감독의 <특수부대 전랑2>, 서극 감독의 <서유복요편>, 한국이 투자했으며 인도네시아 자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사탄의 숭배자>, 인도 타미르 지역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히어로영화 <메르살> 등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그 중에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선정한 ‘올해의 국가’ 인도의 영화들이 특히 여러편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세계 각국 최고들의 모임에 주니어앰배서더가 빠질 수 없겠죠? 주니어앰배서더는 올해의 국가 인도와 함께 세계문화체험 워크샵을 진행해 영화제를 찾은 청소년‧가족 방문객이 몸과 마음으로 인도를 보고 느끼는 시간을 선사했답니다.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은 현재 인도에서 약 191개의 언어가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아세요? 인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가, 13억의 인구가 살아가는 인도는 공용어인 힌디어 외에도 타밀어, 펀자브어, 벵골어, 텔루구어 등 지역마다 다른 언어를 쓰고 있어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주니어앰배서더가 함께한 세계문화체험은 <메르살>, <삼형제>, <타이거는 살아있다> 등 인도의 세 언어권 별 흥행 영화를 직접 관람하고 주한인도문화원 관계자가 직접 진행하는 인도 요가 체험과 인도의 전통 댄스인 까딱댄스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 유명하지만 사실 인도는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할리우드’를 본따 ‘발리우드’라고 불리울 정도로 영화 산업이 발달했습니다. 극장 영화 제작 편수에서 매해 1000편 이상을 만드는 유일한 나라로 기네스북에서도 등재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만드는 나라고, 인도 영화 시장은 2016년 기준으로 세계 4위 크기의 영화시장을 가진 나라라고 해요. 영화관에서 체험장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주니어앰배서더 친구들과 서로 인도영화를 본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인도영화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데 코믹함도 있고 감동도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영화로 느낀 인도문화에 대한 감동은 인도문화원의 요가 담당 선생님인 소마다따 님의 지도 아래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요가는 평소에 쓰지 않는 근육들을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스트레칭을 하며 영화상영 동안 이야기를 따라가느라 긴장한 몸을 구석구석 풀며 시작했어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진행된 이번 주니어앰배서더의 세계문화체험을 통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요가를 접해보는 주니어앰배서더 친구들도 있었는데요. 소마다따 선생님의 지도 덕분에 어색해하지 않고 신나게 따라했답니다. 평소 뻣뻣하기로 유명한 주앰지기는 뒤에서 조금 따라하다가 ‘에고고’하고 금세 힘이 들어서 주저앉았는데요. 가장 먼저 주니어앰배서더 친구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주니어앰배서더 여러분의 모습을 담뿍 담아보았어요.
삼십분의 요가체험 후에는 인도문화원의 아밋 킨치 선생님과 함께 인도의 전통춤인 까탁댄스를 배우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인도 전통춤에 관한 동영상을 보며 문화를 배웠어요. 까탁은 인도의 여덟 가지 주요 고전 무용 중 하나로, 이야기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까타’에서 비롯되었으며, 기원전 3-4세기에 시작된 춤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슬람과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졌다는 까탁 댄스는 ‘이야기’라는 뜻에 걸맞게 손동작으로 스토리를 표현합니다. 몸동작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다보니, 박자도 빠르고 매우 동작이 현란했어요. 소마다따 선생님과의 요가가 몸의 안 쓰던 부위들을 쓰며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해보는 시간이었다면, 아밋 킨치 선생님과의 까탁댄스는 ‘두그다 두그다’라는 박자를 입으로 내며 빠른 동작을 나눠서 배운 후에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는 속도감 있는 시간이었어요.
“셋, 둘, 하나! 하면 지금까지 배운 동작들을 한꺼번에 하는 겁니다!”라는 아밋 선생님의 말씀에 “아~ 어려워요!”라고 엄살을 피우면서도 다 기억하고 따라하는 주니어앰배서더 친구들, 대단했어요! 짝짝~
요가시간에는 틈틈이 주니어앰배서더들의 자세를 교정해주실 정도로 여유있던 주니어앰배서더 부모님들도 처음 접해보는 동작들인데다가 빠른 몸짓을 요구하는 통에 선생님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으셨어요. 방향을 거꾸로 돌다가 눈이 마주친 가족들끼리 웃음이 터지기도 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인도 영화에는 모두가 함께 춤을 추는 군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런 춤을 발리우드 댄스라고 한답니다. 이 발리우드 댄스에도 까탁 동작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까 본 영화에 나왔던 춤이다~”라며 즐거워하는 주니어앰배서더 친구들도 많았답니다. 정말 인도의 문화를 영화와 몸짓으로 배운 하루였던 거지요.
이날 체험에 참가한 김동현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관에 가봤다고 하는데요. “큰 화면으로 영화를 본 것도 좋았고, 끝나고 영화에서 나온 춤동작을 직접 배우는 시간까지 있어서 더 즐거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학생 아버지는 “그동안 영화제는 가족보다 연인의 데이트코스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있어서 즐거웠다”고 말하셨고요. 친구와 함께 참여한 회사원 김주완 님은 “인도는 멀게만 느껴졌는데,인도영화를 보고 요가와 까탁댄스까지 배우는 일일체험을 통해 하루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인도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
자, 지금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인도문화원과 함께한 주니어앰배서더 세계문화체험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주니어앰배서더 여러분과 함께하는 세계문화체험은 8월에도, 9월에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뉴스레터와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공지될 다음 세계문화체험을 기대해주세요! 그럼 여러분 모두 나마스테! 다시 만날 때까지 오늘 우리의 신이 만났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평안한 날들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