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공 현황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이 각 분야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교육 분야에서도 엄청난 혁명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ICT의 발달 덕분에 가르침과 배움이 점점 장소와 시간을 초월하여 이루어지고 있지요. 과연 교육 선진국들은 교육콘텐츠를 어떤 방식으로 선생님, 학생, 학부모들과 나누고 있는지, 이와 관련된 교육 시스템은 어떻게 갖추어져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핀란드의 학교 교육 지원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와 학술 자료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핀단드 Edu.fi 웹 사이트를 살펴보면 유치원, 취학 전 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직업학교,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의 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를 발견할 수 있지요. 그리고 각 교육 수준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 자료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어 관심 있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심화 교육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학습 주제별 학습 동영상도 탑재하여 학생들의 e-learning을 돕고 있어요.
Edu.fi 웹 사이트에서는 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가 추진하는 여러 가지 교육 정책과 핀란드 교육 뉴스를 확인할 수 있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핀란드의 전반적인 교육 현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핀란드의 국가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국가 기관이므로 이 웹 사이트를 통해서 핀란드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올해 8월 1일부터 초·중·고에 새로운 국가교육과정이 도입되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에게 이러한 정보는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유익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또한 Edu.fi는 핀란드의 각종 학생 대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테마의 날(Teemapaivat)’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학교는 이러한 정보를 통해 다양한 학생 대회를 준비하고, ‘과학자와의 만남’, ‘UNESCO 문화유산 교육’과 같은 여러 가지 테마의 날 행사를 학교에서 실행하기도 한답니다.
| 독일 – 미디어 사용능력은 학생이 교육을 통해 갖추어야 할 핵심 능력!
| 프랑스- 따로 또 같이, 미디어 교육 콘텐츠의 개별화 및 전문화
프랑스 교육부는 2013년부터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해 쌍방향 개인 학습도우미 서비스(https://www.dcol.fr)를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학교로부터 개인 학습도우미가 필요하다고 권유받은 학생들은 학부모의 동의하에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1,000여 개의 교육 우선 지역의 중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2013~2014년도에는 2만3,000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서비스를 이용한 바 있습니다. 학생들은 매일 2시간씩 멘토 교사와 함께 2시간 학습을 하게 되고, 온라인을 통해서 언제든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고교생들을 위하여 바깔로레아 기출 문제를 제공하는 문제은행 사이트(https://eduscol.education.fr/prep-exam/)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학생들은 약 3년간의 시험 문제를 검색해 시험 준비에 활용할 수 있지요. 또한, 교육부는 장애학생들 역시 학교 디지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며,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장애학생들이 일반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청각장애학생들의 읽기 교육을 위한 사이트(https://lire-ensemble.com/)를 운영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 여러 나라 국가들은 수업시간 또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디지털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질 높고 우수한 콘텐츠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선생님들이 수업준비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역시 국가 차원에서 에듀넷(https://www.edunet.net/) 사이트를 운영중입니다. 이 곳에서도 앞서 살펴본 교육 선진국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교과주제별 학습자료, E-교과서, 교과학습 및 평가 자료, 우수 수업 동영상 등을 통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답니다. 특히 ‘주간 인기자료’ 게시판을 통해 다른 친구들은 어떤 내용의 콘텐츠를 관심있게 보고 있는지 또한 알 수 있어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이트이니,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도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어떻게 그 콘텐츠에 접근하고 그것을 활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핀란드, 독일,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세계 교육계가 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사진출처 : freepik
| 핀란드 – Edu.fi 웹 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학교 교육 지원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학습 환경의 변화에 발맞추어 핀란드에서는 다양한 교육 디지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헬싱키(Helsinki)시의 교육 디지털화 프로그램에는 7~9학년(우리나라의 중학교 1~3학년) 학생 1인당 노트북 컴퓨터 1대씩, 다른 학년의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ICT 장비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또한 교사들에게는 ICT 연수를 지원하며, 학교 전체에는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있지요. 헬싱키 관내 학교들의 디지털화를 증진하기 위해 3,700만 유로(약 483억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또한 올가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초‧중‧고 국가교육과정을 살펴보면, ICT 활용 능력이 전 교과를 통해서 가르쳐야 할 7가지 학생 역량 중의 하나로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 핀란드 https://www.edu.fi 홈페이지
▲ 사진출처 : freepik
독일의 학교 교육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지원 상황을 포괄적으로 살펴보면, ‘미디어센터’와 전체 교육 수요자 또는 특정 대상을 위한 다양한 ‘학습플랫폼’, ‘디지털 교과서’가 대표적인 학교 교육 지원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라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디지털 콘텐츠가 올바로 학교 교육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학생, 교사, 학부모를 위한 미디어 교육이 확대 시행되고 있고, 이를 위한 시설도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독일의 학교 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콘텐츠는 각 주 정부의 정책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지원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학교 교육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가 우수하게 발달해 있는 바이에른(Bayern)주를 함께 살펴볼까요? 바이에른주는 디지털미디어가 학생의 현재와 미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미디어 사용능력을 학생이 교육을 통해 갖추어야 할 핵심 능력의 하나로 보고 미디어 능력 교육을 전체 교과과정에 학제적 교육목표로 확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의 디지털 수업과 교육, 미디어 교육의 지속적인 발달을 위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IT 설비와 관련 교사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고 해요.
우선 바이에른주 교육부는 바이에른주 미디어센터 ‘메비스(mebis-Landes medienzentrum Bayern)’ 사이트를 통해 바이에른주 전체 학교의 학생과 교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메비스는 우리나라의 에듀넷과 유사하나, 제공하는 정보와 운영의 대상 등 운영의 범위가 좀 더 넓다고 할 수 있어요. 메비스는 인터넷을 토대로 1만3,000여 개에 이르는 교육 미디어 및 전체 학교 시험과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학습플랫폼 내의 디지털 가상학급을 통해 개인적 능력에 따른 학습 및 학교의 미디어 교육을 위한 포괄적인 정보, 연수,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에른주 교육부는 디지털콘텐츠를 학생 개별지원 강화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험학교: 풍부한 학습 2.0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한 연습과 피드백(Schulversuch: lernreich 2.0-uben und feedback mit digitalen Medien)’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여 학생에게 디지털 과제 풀(pool)과 피드백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학생 개별지원 강화에 활용하고 있어요.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이미 시행되고 있는 ‘디지털 수업’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모든 학교형태를 포괄하는 상호작용적인 비디오 학습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숙제 해결과 시험 준비 등의 자립적 학습을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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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경우를 살펴보면, 2013년부터 초고속 인터넷 설치를 비롯하여 교육 디지털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차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5학년도부터는 ‘디지털 학교’ 제도를 도입하여 디지털 인프라 및 디지털 교육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확대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지금부터 프랑스 정부가 주도하는 학교 교육과 관련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현황을 함께 살펴볼까요?
프랑스의 학교교육 지원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정책은 우리나라의 ‘에듀넷’과 같이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콘텐츠 ‘포털’은 존재하지 않고, 각각의 별개 사이트로 흩어져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서비스 개발이 전체적인 교육 디지털화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개별적으로 관련된 정책들 중심으로도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교사들의 교육을 위한 콘텐츠 개발은 교육의 디지털화와 함께 교원양성정책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의 경우에는 ‘장애학생들의 일반학교 교육 접근성 확대’라는 정책 내에서 이루어지던 교육 콘텐츠 개발이 교육 디지털화와 맞물려 새롭게 진화하기도 하는 등, 부문별로 이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던 것들을 현재 진행되는 학교 디지털 정책에 함께 엮고 있는 추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랑스 교육부는 교사들을 위한 교육 자료 이외에도 학생들을 위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사이트들을 운영 또는 지원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이트는 영어 교육 사이트(https://kids.englishforschools.fr/)입니다. 이 사이트는 8~11세 초등학생들을 위한 영어 교육 사이트로 게임, 이미지, 동영상 등의 자료를 통해 쉽고 즐겁게 학급 또는 가정에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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