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으로 코딩과 AI를 배운다? 10세 CEO 메타가 만든 ‘코더버니즈’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코딩과목이 중학교 필수교과로 지정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대부분의 일을 컴퓨터를 통해 하게 될 4차산업혁명시대에 코딩교육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대부분 국가의 교육적 관심사랍니다. 오늘 소개할 세상을 바꾸는 아이, 10살 소녀 사마이라 메타(Samaira Mehta)가 만든 코딩을 배우는 보드게임에 미국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부터 빌 게이츠까지 여러 사람의 주목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
사진출처: medium
꾸준히 하다보니 CEO가 되었다!
사마이라 메타(Samaira Mehta)는 미국에서도 IT기업들이 많은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난 소녀로 부모님이 모두 개발자입니다.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6살부터 코딩을 해온 메타는 8살 무렵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코딩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조금씩 알려주게 되었고, 친구들에게 어떻게 코딩을 하는지를 더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보드게임 코더버니즈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코더버니즈는 세계 최대의 쇼핑몰 아마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코더버니즈를 만든지 1년이 되었을 때 메타가 한 매체와 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1000상자를 판매해 3만5000달러(약 4000만 원)이 넘게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그저 친구들에게 쉽게 코딩을 알려주기 위해 만든 게임이 어떻게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인터넷 쇼핑몰에서까지 판매될 수 있었을까요?
2016년, 이 보드게임을 만든 후 메타는 더 많은 또래들이 이 게임을 통해 코딩과 친해졌으면, 하고 바랬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창업가를 뽑는 ‘싱크 탱크 러닝’이라는 대회에 나가 2등상과 2500달러 상금을 받았고, 이 돈으로 보드게임 코더버니즈를 특허출원하고 아예 더 많은 또래들에게 코딩을 알려주기 위해 코더버니즈(CoderBunnyz)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또 “세계에는 10억 명 이상의 아이들이 있다. 모두가 코딩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라며 어린이 코딩교육에 관심있는 어른들이 돈을 내고 학교에 이 보드게임을 기부하면, 직접 학교에 찾아가 아이들에게 보드게임하는 법을 알려주는 ‘10억 어린이가 코딩을 하게 하자!’라는 마케팅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직접 실행했습니다. 그 덕분에 2019년 초에는 106개 학교에서 이 게임을 코딩교육에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의 최종 목표는 저개발국가 등 IT교육에서 소외된 국가들에까지 이 보드게임을 보급하고, 코딩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해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보드게임 워크숍?
최근 메타의 회사인 코더버니즈는 코딩 뿐 아니라 인공지능의 기본 원리까지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코더마인즈(CoderMindz)라는 후속편 보드게임을 출시했습니다. 메타는 이 게임의 출시 기념으로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이 실리콘 밸리를 견학하고, 보드게임을 배우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20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구글 등 여러 IT기업 역시 메타가 하는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 덕분입니다. 코더버니즈 런칭 이후 메타는 많은 전 대통령부인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에게 편지를 받고,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와 만나 코딩에 대해 논의하는 등 사업가 겸 코더로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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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IT전문가들은 메타를 만날때마다 “잘하고 있어! 이대로 열심히 하면 우리 회사에서 일할 수 있을거야!”같은 격려의 말을 한다고 하는데요. 그때마다 메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전 여기서 일하는 것보다 제가 관심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사업가가 되고 싶어요!”
10세 CEO 메타가 꿈꾸는 건
세계 모든 어린이가 IT교육을 받는 세상, 집 없는 사람이 없는 세상
메타는 여전히 보드게임으로 코딩방법을 배우는 게임들을 연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번 돈을 어디에 쓰고 싶은지 물어보았더니 집없는 노숙자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일에 쓰고 싶다고 말합니다. 친구들에게 미래를 여는 기술인 코딩을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서 보드게임을 만들고, 사업가가 된 세계 주니어앰배서더다운 마음씀씀이죠? 이런 마음을 동력삼아 10억명이 코딩을 하는 세상, 집 없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메타의 발걸음에 수많은 사람들이 힘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