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 문화대사 아우르기, 체험에서 문화나눔으로
2020년 한 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대격변을 맞이했던 해였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말처럼, 코로나 이전과 이후, 세계는 경제, 국제관계, 사람들의 생활 방식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대한민국은 ‘K-방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의 철저한 방역관리와 더불어 디지털 콘텐츠가 더욱 각광 받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한류 콘텐츠들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며 세계인들의 머릿속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새롭게 각인시켰습니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변화한 위상은 ‘유튜브’로 대변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우리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오히려 외국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소개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니어 앰배서더는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한국 문화대사 양성” 프로그램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를 진행하였는데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주최한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는 한국이 좋아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를 심도 깊게 배우고, 그 문화를 자국 뿐 아니라 한국 사회의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한국 문화대사’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다함께 모이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했던 유학생 친구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한 50인의 단원들
<글로벌 문화나눔 봉사단 아우르기 6기>는 한국의 문화를 심도 깊게 배운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양한 외국인들, 그리고 지역의 문화 소외 계층이나 취약계층을 위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는데요. 태권무, 탈춤, 사물놀이, 난타, K-Pop 댄스 총 5가지의 분야로 나뉘어 10여명의 단원들이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외국인 유학생 단원들은 열심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대면 프로그램의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당초 계회했던 공연 봉사 활동 진행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배운 한국문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하자!
코로나 블루 탈출 캠페인 “Smile Again”
하지만 아우르기 단원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자신들이 아우르기 활동을 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나누며 코로나로 인해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희망을 가졌던 것처럼 자신들이 느꼈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배운 것을 직접 만나 전할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 변화한 디지털 환경에 맞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달하기 위한 비대면 캠페인을 준비하기로 결심했는데요. 신체 활동,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 집에서도 K-pop 댄스를 배워볼 수 있도록 직접 무료 K-pop 댄스 레슨을 여는가 하면,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만나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며 난타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프로그램, 태권도와 K-pop 댄스를 결합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 안무를 만들어 공개하는 등의 방법으로 코로나 블루 탈출 캠페인 “다시 웃어요, Smile Again”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는 외국인들
최근 점차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거나 소개하는 1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가 한국 사람들에게도, 그리고 다양한 외국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주니어 앰배서더에서는 ’21세기의 인재에게는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 맥락으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한국의 좋은 문화를 억지로 외국인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공공외교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변화한 국제 사회에서는 이제 새로운 방식의 국제 교류와 공공외교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고, 지금의 우리나라는 그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맞춘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