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똑똑해진 ‘앱’으로 두 배 더 즐겁게!
코로나 19로 인해 면대면 (face to face) 교육 방법에서 비대면으로 트렌드가 전환되었습니다. 이 시기와 맞물려, 기술과 교육의 만남인 에듀테크(EduTech) 열풍이 교육현장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데요. 특히,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PC를 통한 온라인 강의를 넘어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앱(Application)’형식의 교육 플랫폼들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외국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계실텐데요.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아마‘듀오링고’라는 앱에 대해 한번쯤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듀오링고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해 깨우치는 기술) 기반의 개인 맞춤형 교육으로, 현재 외국어 교육산업에 기술을 접목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죠.
현재는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영어공부 앱에서 최신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한 앱들까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언어학습 앱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외국어를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언어학습 앱 5가지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출처 : freestocks on Unsplash
최신 음성 인식 기술을 반영하여 현장감 있는 외국어 학습 환경을 제공한 몬들리는 최근 증강현실과 음성인식 챗봇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언어 학습 앱 몬들리AR 출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인 FbStart에서 유럽, 중동, 아프리카 (EMEA) 지역‘올해의 앱’으로, 구글 플레이에서‘에디터 추천’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7개국어 언어 설정 및 수준 설정을 통해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으며 각종 통계지표를 통해 사용자의 진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 수업은 무료로 제공되고, 몬들리 프리미엄(Mondly Premium)을 구매하면 전체 AR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케이크
케이크는 지난 2018년 스노우에서 선보인 영어 교육 앱으로, 매일 무료로 업데이트되는 짧은 원어민 실생활 영상과 오리지널 영어 강의 콘텐츠가 학습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상 및 오디오 콘텐츠와 함께 제공되는 듣기와 말하기 연습 특화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다운로드 수는 1억 건을 돌파하였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0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언어 교육 앱 부문 월간 활성 이용자 기준으로는 듀오링고(duolingo)에 이은 전 세계 2위 서비스 사업자인데요. 최근, 하이브 에듀(HYBE EDU)와 합병을 결정하여 전 세계 팬들과 학습자들을 위해 혁신적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기반 언어 교육 사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스픽(Speak)
스픽은 영어회화를 배울 수 있는 영어학습 어플리케이션인데요. 스픽은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출신들이 모여 창업하고 실리콘밸리의 가장 유명한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가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기존 전화영어, 1:1 튜터 매칭 서비스와는 달리 AI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영어 표현을 연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시간 음성 인식 처리 기술과 사용성을 인정받아 앱 스토어‘오늘의 앱’에 3회나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스픽은 향후 AI 음성 인식 엔진을 고도화해 알파벳 음소 단위로 사용자 개개인의 발음을 교정하는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출처 : Compare Fibre on Unsplash
탄뎀(Tandem)
탄뎀은 iOS와 안드로이드 상의 언어 학습자와 원어민을 연결해주는 언어 교환 앱으로 전 세계 사람들과 문자나 음성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채팅 기능을 활용해 서로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자신의 사진,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정보, 대화 주제, 사용하는 언어, 배우고 싶은 언어 등을 입력해 프로필을 만어야 시작이 가능한데요. 자신의 언어학습 목적에 맞는 사람들을 추천하도록 설정 하는 기능과 상대방의 메시지를 수정 및 번역해주는 도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탄뎀은 약 300개의 언어를 지원한다고 하는데요. 2018년에는 독일 산업 연방 협회가 주최하는 Deutschland – Land der Ideen (아이디어의 나라 독일)에서 독일의 문화와 열린사회와의 상호 연결을 장려하는 최고의 아이디어 및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테드미 (TEDME)
테드(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로, 미국에서 주최되는 연례 국제 콘퍼런스인데요. “Ideas Worth Spreading(퍼뜨릴만한 아이디어)”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하는 담론의 장인데요. 테드미는 테드 영상을 활용해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막, 구간 반복 청취, 녹음, 재생속도 조절 기능 등이 지원돼 강의 내용도 공부하고 언어도 학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데요. 다만,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무료 앱인 만큼 테드 강의가 모두 지원이 되지 않고 광고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약 10년 전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폰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 산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왔습니다.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의 진보와 코로나 19로 인한 온라인 교육산업의 성장은 교육 분야 모바일 콘텐츠 시장 규모를 확대시켰죠. 오늘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언어학습 어플리케이션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앞으로도 기술과 교육의 접목으로 쉽고 재밌고 효과적인 다양한 교육용 앱들이 출시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