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백신 보관 용기를 개발한 16세 소년 아누르드 가네샨
아프리카에서 제대로 된 백신을 공급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백신 보관 용기를 개발한 16세 소년 아누르드 가네샨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계 각지에는 이미 백신 개발이 완료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아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는 제대로 된 병원을 가기 위해 수십킬로미터를 이동해야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이 제대로 된 환경에서 보관되지 않아 결국 소용이 없게 되어 버리는 경우가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세계 주니어 앰배서더는 그런 아프리카에서 전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백신 보관 용기를 만든 16세 소년 “아누르드 가네샨(Anurudh Ganesan)”입니다.
▲ 사진출처 : Popular Mechanics
아누르드 가네샨은 인도 남부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누르드 가네샨이 아직 어린아이였을 때, 가네샨의 할머니가 가네샨에게 예방 접종을 맞추기 위해 집에서 10마일 정도 떨어진 병원에 가야만 했던 일이 있었는데요, 10마일이나 떨어진 병원에 가서 백신을 맞아야했음에도 결국 백신의 보관 온도가 너무 높아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었습니다. 가네샨의 부모님은 몇 년 후 미국으로 이민을 왔고, 가네샨에게 이 일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가네샨은 그 이야기를 듣고 예방 접종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부족으로 매년 150만 명의 어린이가 사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네샨은 휴대용 냉동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 영상출처 : Anurudh Ganesan 유튜브 채널
“No Ice, No Electric”
앞서 설명했듯이, 적절한 의료 조치가 행해지기까지 하루를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개발 도상국에서는 종종 백신을 병원, 도보, 자전거, 오토바이 또는 낙타 등의 이동 수단을 활용해 먼 곳으로 배달해야만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운반을 위해서는 백신이 반드시 섭씨 2도에서 8도 사이의 “Goldilocks temperature”라고 불리는 온도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대다수의 경우, 병원은 백신을 드라이아이스, 얼음 등의 냉각제로 포장하지만 오히려 이 경우 온도가 너무 낮아서 백신을 담은 유리병이 얼거나, 백신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냉각제가 모두 녹아버리면 백신이 쉽게 변질되어 버리는 위험이 존재했습니다. 가네샨이 개발한 VAXXWAGON은 이러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한 얼음도, 전기도 사용하지 않는 혁신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휴대용 냉동 시스템입니다. VAXXWAGON은 운송수단에 매달아서 사용하는 트레일러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요, 전력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 기계적인 힘을 이용해 온도를 유지하는 구조로 설계되었습니다. 아주 적은 운동 에너지만을 가지고도 VAXXWAGON은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이것은 개발 도상국에서 백신을 운반할 때 아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영상출처 : Google Science Fair 유튜브 채널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
가네샨은 VAXXWAGON을 통해 2015년 Google Science Fair에서 글로벌 결선에 진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제때 백신을 공급받기 힘든 오지에 있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이 아이디어는 2016 White House Science Fair, 2016 Gloria Barron Prize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가네샨은 단순히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것으로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언젠가 자신만의 회사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하고, 공급하려는 꿈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이지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은, 생각보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이 존재하고,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아누르드 가네샨이 말했던 것처럼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어렸을 때의 경험을 통해, 백신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을 돕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 아누르드 가네샨처럼, 의미있는 목표가 생겼다면 그 일을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 Three dot dash : Anurudh Gane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