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앰배서더] 아두이노 활용 메이커 워크숍 – 이탈리아 편 ②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특집 ⑩] 아두이노 활용 메이커 워크숍! – 이탈리아 편 ②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주앰지기입니다. 오늘은 지난 편에 이어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이탈리아 편 워크숍 현장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지난 편에서는 메이커 앰버서더 스쿨을 찾아주신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의 프란체스코 캉가넬라 참사관 님과 함께 하늘‧우주‧바다 등 인류가 맨 몸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곳들을 과학을 통해 개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과학 및 메이커 문화를 만났던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프란체스코 과학참사관님의 과학특강을 들은 송정중학교 앰배서더 친구들은 10월과 11월에 이틀에 걸쳐 대사관 강의와 연계하여 국내 IT 전문가분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색깔을 조정하는 피사의 사탑 모형 램프를 만드는 메이커 활동을 진행했답니다.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은 피사의사탑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이탈리아의 인구 8만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 피사에 있는 높이 55m의 탑인데요. 1300년대부터 약 700여년동안 기울어져서 비스듬하게 서 있으면서도 쓰러지지 않아 이탈리아의 훌륭한 건축기술을 대표하는 탑입니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고 특히 피사의 사탑이 부속되어 있는 대성당 두오모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로마네스크 피사 양식의 대표적 건축물로 유명하다고해요. 1300년대에 만들어져서 지금까지 기울어진채로 잘 버티고 있다니 당시 이탈리아의 수학‧물리학‧기하학 등 과학기술이 얼마나 발전했었는지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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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피사의 사탑을 만들어보자!
사진출처: 코코아팹
송정중 주니어앰배서더 친구들은 이탈리아의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피사의 사탑을 이탈리아가 발명하고 전 세계가 사용하는 메이커 부품, 아두이노로 다시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코딩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색깔을 제어할 수 있게 아두이노 보드에 명령을 심고, 이 아두이노 램프에 LED 램프를 연결하는 긴 과정이라 이틀에 걸쳐 진행됐어요. 송정중 주니어 앰배서더 친구들의 LED램프 만드는 과정을 순서대로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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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소프트웨어 코딩 배우기
사진출처: 주니어앰배서더
아두이노 보드에 코드를 심는 과정은 ‘스크래치’라는 언어를 통해 진행됐어요. 먼저 블루투스 기능으로 램프와 휴대폰을 연결할 수 있게 했고요. 연결된 후에는 각 LED 색깔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코드를 심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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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아두이노에 LED 램프 연결하기
LED램프 만들기에 필요한 코딩을 배운 다음에는 직접 만든 코드를 아두이노에 심고 LED램프를 연결해서 불빛이 제대로 들어오는지, 스마트폰을 통해 색깔을 제어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습니다.
3단계: 보드 위에 DIY램프 씌우기
‘팔은 안으로 굽는다’라고 직접 코딩부터 조립까지 했으니 껍데기 없이도 얼마나 예쁘겠느냐만은, 여기서 멈추면 프란체스코 참사관님의 강의를 듣고 이탈리아의 과학기술에 대해 배운 메이커 앰배서더가 아니죠. 이탈리아의 메이커 앰배서더로서 예쁜 불빛이 은은하게 퍼질 수 있도록, 피사의 사탑 모양의 아크릴 판으로 아두이노 보드 위를 덮었습니다. 그래서 만든 완성품, 보시겠어요? 짜잔! 1300년대 이탈리아 건축분야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피사의사탑이 2018년 이탈리아의 메이커분야 과학기술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다시 태어났답니다!
사진출처: 주니어앰배서더
코딩도 배웠고, 아두이노도 있고, 동료 메이커도 있고!
아두이노는 다른 걸 만들고 싶으면 다시 컴퓨터에 연결해서 코드를 심으면 무엇으로도 변신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한 국제교류반 친구는 이번 LED램프 만들기 과정을 통해 배운 코딩에다가, 수업중에 과학반 친구들이랑 친해지기까지 했으니 앞으로도 이 보드를 활용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한동안 송정중 주니어 앰배서더 친구들은 직접 만든 LED램프를 머리맡에 놓고 매일 밤 끄고 켜겠지요? 그 때마다 “지금 꿈꾸는 무언가가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프란체스코 참사관 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즐거운 꿈‧가슴 뛰는 꿈꾸는 밤을 보내길 바라며… 주앰지기는 유익하고 생생한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현장취재기와 함께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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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제작자들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강력한 친구, 영어로 ‘아두이노‘, 이탈리아어로 ‘아르두이노‘라고 읽는 이 기기는 이탈리아의 Interaction Design Institutelver(IDII)라는 학교 예술학과 교수였던 마시모 반지(Massimo Banzi)가 발명한 오픈소스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입니다. 이 학교의 목표는 ‘IT와 디자인을 융합한 학생을 만들자‘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전자부품은 비싸고, 예술전공인 학생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졌다고 해요. 아두이노의 개발자 반지 교수는 예술 전공 학생들도 기초 코딩 지식만으로도 쉽게 프로그램을 짤 수 있고 꼭 필요한 기능만 넣어 가격을 낮춘 마이크로컨트롤러 보드가 없을까 고민을 거듭한 끝에 아두이노를 개발해냅니다. 기존의 보드들은 공대생을 위해 만들어져 어렵고 복잡하지만, 이 보드는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 교육용 플랫폼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보드에 프로그램을 올리는 과정을 단순화하여 다루기 쉽게 되어 있어요. 뿐만 아니라 만드는 방법 등을 저작권 없이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든 기술만 있으면 만들고, 업그레이드한 도면을 인터넷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답니다. 이탈리아에서 발명된 아두이노(Arduino)는 이탈리아어로 ‘강력한 친구‘라는 뜻이라고 해요. 작고, 쉽고, 값싼 아두이노는 소규모 제작자(메이커)들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든든한 친구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1. 주한이탈리아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