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프로젝트 대장정을 마치며…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청,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프로젝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평창올림픽 참가국 30개 주한대사관과 30개 학교 간 매칭을 시작으로, 참여한 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주니어 앰배서더로서 올림픽 참가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응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각 국을 대표하는 주한대사와 외교관 그리고 많은 예술가 및 전문가들이 함께한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평창문화올림픽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유난히 추운 강원도의 겨울을 잊을 정도로 뜨거웠던 문화교류 현장과 그 성과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30개국 50여명의 외교관과의 교류
평창문화올림픽 청소년 문화대사들은 매칭된 각 국가와 문화교류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외교관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주한체코대사관의 페트르 스바치나 영사님, 주한미국대사관의 개렛 윌커슨(Garrett Wilkerson) 지역공공외교담당관님, 주한일본대사관의 시노다 사토시(SHINODA Satoshi/篠田智志) 1등 서기관님 등 많은 외교관분들과 직접 만나고, 각국의 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평창에 있는 전교생이 27명인 작은 학교, 거문초등학교에는 뉴질랜드대사관의 르네 심슨(Renee Simpson) 주재관님이 뉴질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새, 키위새와 함께 방문해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도 했지요.
7개국 주한대사와의 만남
각국 대사관에서 일하고 있는 다양한 외교관분들, 그 중 그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관이 바로 대사(Ambassador)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주한외국대사관 어디까지 가봤니?] 글에서 소개드렸듯이 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에 참여한 강원도의 청소년 문화대사들은 각국 대사님들을 직접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주한호주대사관의 제임스 최(James Choi) 대사님, 주한네덜란드 대사관의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대사님, 주한불가리아대사관의 페트르 안도노브(Petar Andonov) 대사님, 주한라트비아대사관의 페테리스 바이바르스(Peteris Vaivars) 대사님, 주한노르웨이대사관의 얀 울레 그레브스타(H.E Jan Grevstad) 대사님,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의 미하엘 슈바르칭어(Michael Schwarzinger) 대사님, 주한헝가리대사관의 처버 가보르(CSABA Gabor) 대사님까지, 총 7분의 대사님을 직접 만나고 그 분들께 각국의 문화와 예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8개국 대사관과 문화원 견학
더불어 평창문화올림픽 청소년 문화대사들은 각국의 대사관이나 문화원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주한호주대사관,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주한프랑스대사관, 주한스페인대사관, 주한미국대사관, 주한헝가리대사관, 주한루마니아대사관까지, 7개의 대사관과 주한독일문화원을 직접 방문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다채로운 세계문화예술체험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문화가 모두 다르듯이, 학생들이 체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역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진행되었는데요, 강원도 평창의 천전초등학교 학생들은 러시아의 유니버설발레단에 방문해서 발레리나, 발레리노에게 직접 발레를 배우고, 또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공연 <호두까기 인형>의 리허설 장면을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평창문화올림픽 청소년 문화대사들은 이탈리아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을 미디어아트와 증강현실 기술로 체험할 수 있었던 <다빈치 얼라이브:천재의 공간> 전시를 관람하거나,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유승백 작가와 함께 평창올림픽을 응원하는 그래피티를 직접 그리기도 하고, 스페인의 전통무용 플라멩코를 배우고, 크로아티아의 명물 ‘진저브레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등 다채로운 세계문화예술체험 활동을 함께했습니다. 국제교류와 문화예술교육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강원도 지역의 학생들에게, 이번 평창문화올림픽 청소년 문화대사로서 활동한 기간은 그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평창올림픽이라는 세계인의 행사와 함께, 짧은 기간이었지만 다른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배우고 그 문화와 동화되어 함께 응원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평창동계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평창문화올림픽 <1학교 1국가 문화교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생들 모두 세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과 세계를 잇는 멋진 청소년 문화대사로서 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