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앰배서더] 바람이라는 위기를 동력에너지라는 기회로!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편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①] 바람이라는 위기를 동력에너지라는 기회로!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편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2018년 한 해를 바쁘게 달리고 돌아온 주앰지기입니다! 그동안 주니어앰배서더 소식이 뜸했는데요. 주앰지기는 올 가을 세계 10개국가의 대사관 및 대표들과 함께 서울시내 10개 학교를 돌며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을 직접 만나 메이커교육 및 과학강연을 펼치는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페스티벌’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짜자잔! 서울국제고에 방문한 네덜란드 대사관 분들과 주앰지기를 가장 먼저 맞이한 건? 네덜란드와의 매칭을 강력히 원했던 이예진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포스터였어요! 예진 학생, 고마워요! 예진학생과 서울국제고 분들, 그리고 주앰지기의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네덜란드x서울국제고의 매칭 강연은 18일 4시 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메이커스 앰배서더 스쿨에는 피터 웰하우즌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선임 과학기술혁신담당관이 연사로 나섰는데요. 한 시간으로 계획되었던 강의는 쏟아지는 질문에 20분이나 초과해 진행되었어요. 그러고도 시간이 부족해서 학생들과 함께 급식실에서 식사를 하며 네덜란드의 문화와 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셨답니다.
피터 웰하우즌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혁신 담당관 님은 “How the technology Shaped the Netherlands”(기술은 네덜란드를 어떻게 바꾸어왔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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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산업혁명의 근원지는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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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혁신담당관님은 먼저 인공지능(AI)‧5G‧사물인터넷‧빅데이터‧4차산업혁명 등으로 대변되는 요즘의 산업 발전을 소개하며 1~4차 산업혁명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나요?
산업혁명은 18세기 초 유럽에서 일어난 과학적 진보 시기를 말합니다. 기술적인 차원에서 산업 혁명은 철과 강철이라는 새로운 소재의 활용, 석탄과 증기 기관 같은 새로운 동력원의 사용, 방적기나 방직기 같은 새로운 기계의 발명, 공장제라는 새로운 노동 체계, 증기 기관차나 증기선과 같은 새로운 운송 및 통신수단의 발전 등 다양한 변화를 동반하며 인류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꾼 과학적 발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답니다. 우리가 역사에서 중세를 벗어나 ‘근대’로 진입했다고 말하는 시기가 바로 이 산업혁명 덕분이랍니다.
일반적으로 산업혁명은 영국에서 시작되어 18~19세기에 유럽과 북미로 확산되었다고 이야기되는데요. 피터 웰하우즌 혁신 담당관 님은 “수력‧증기 기관 등을 활용한 18세기를 1차 산업혁명으로 치지만, 사실 17세기부터 풍차를 통해 수력과 풍력에너지를 동력으로 활용한 네덜란드가 먼저”라고 새로운 역사적 견해를 제시했어요. 더불어 풍차를 비롯한 다양한 동력기관의 원리에 대해 설명한 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망원경 및 현미경 등을 발명한 네덜란드의 과학사와 메이커 문화를 소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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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주니어앰배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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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 고립이 만든 다른 땅에 대한 호기심…항해술‧망원경‧지도제작기술
네덜란드는 북쪽에 있는 섬나라라 늘 나라 바깥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 관심이 항해술 및 지도기술로 이어졌다고 해요. 요트(Yacht), 배 위의 선원이라는 뜻의 마도로스(Matroos), 선장을 일컫는 스키퍼(Skipper), 이 단어들은 모두 네덜란드어에서 비롯됐다고 해요. 항해 관련 용어들이 상당수 네덜란드어와 관련 있다는 사실은 과거 네덜란드가 엄청난 해상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지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 처음 간 유럽인도 네덜란드, 한국 땅을 처음 밟아본 유럽인(하멜)도 네덜란드 인이라는 사실?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피터 담당관님은 “한국 성씨인 ‘남’씨의 유래가 네덜란드 인이라 남씨들은 키가 크다고 합니다”라는 속설도 이야기해주셨어요. 외국인의 입에서 듣는 한국 속설이라니 그것도 새롭더라고요.
망원경과 지도제작술이 뛰어났던 네덜란드는 현재도 TomTom이라는 회사로 대표되는 뛰어난 지도 제작 기술(Mapping technology)을 지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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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주니어앰배서더
바람이라는 불리한 기후조건을 풍력 에너지로 활용할 정도로 개척정신이 높은 나라
네덜란드는 1953년 거대한 태풍으로 10만 명 이상에게 피해를 입힌 대홍수가 있었다고 해요. 이후 이런 자연재해를 막고자 58년부터 97년까지 50년간 대규모 댐과 방조제를 건설한 델타프로젝트(Delta Works)가 진행되었는데요.
피터 웰하우즌 혁신 담당관 님은 네덜란드의 현재에 대해 “네덜란드는 이처럼 바람이라는 불리한 기후조건을 극복하고 풍력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정도로 개척정신이 높은 나라”라며 “이 개척정신과 창의성이 현재는 전 세계 IT스타트업들이 모이는 혁신국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네덜란드를 소개하셨어요.
세계 대학순위 200위권 대학의 석사 혹은 박사과정을 졸업한지 3년이 지나지 않았을 경우 1년 동안 네덜란드에 머무르며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비자를 주는 등 혁신적인 인재들을 네덜란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구비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혁신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네덜란드의 사회적 배경들을 소개한 후 학생들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에 상자 속이라면, 일상에 머무르지 말고 상자 밖을 생각해야 창의성이 생긴다”며 틀을 깨는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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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과 동력에너지를 배웠으니…이제 직접 만들어볼까요?
서울국제고는 인문사회계열의 특수목적고로 아두이노를 활용한 코딩교육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이날은 파이썬이라는 컴퓨터 언어의 기초를 배우고, 직접 전선과 회로를 연결하고, LED 램프에 불이 들어오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메이커 교육을 진행했어요. 이날 교육에 참여한 학생은 “언어 등 인문 교육에만 익숙해져 있던 두뇌의 다른 부분을 깨우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 담당선생님도 서울국제고 주니어 앰배서더 친구들이 생각보다 더 즐거워해서, 이제 아두이노도 있겠다 종종 코딩강사분을 모시고 메이커 교육을 해봐야겠다고 좋아하셨습니다.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이 학생들에게 메이커 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된다고 하니 주앰지기도 뿌듯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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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과학사를 통해 풍차를 비롯한 동력에너지원이 인류의 생활을 바꾼 산업혁명과 풍차의 작동원리를 배우고, 연이어 코딩을 통해 직접 이 풍차를 만들어 보는 메이커교육까지! 6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이었지만, 누구도 지치지 않고 웃음 가득했던 네덜란드x서울국제고의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후기였습니다! 즐거움이 글을 읽는 주니어앰배서더 여러분께도 전달된다고요? 다음편도 재미도 지식도 가득하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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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는 수도 전체가 사회 실험 중…암스테르담의 ‘메이커버서티(makerversity)’ 4차 산업혁명. 5G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3D프린터와 스마트시티 등 여러 기술들이 공공‧민간‧공동체가 협력하여 우리 삶의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암스테르담의 대표적 리빙랩은 60년대 군사훈련용 건물이었던 곳을 개조한 ‘메이커버서티(makerversity, 도시 전체를 리빙랩으로 지정한 암스테르담에는 이 밖에도 100여 개의 민간주도형 리빙랩 조직이 운영 중 메이커 문화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네덜란드의 사회적 기반 덕분입니다. |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1. 주니어 앰배서더·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함께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과학기술 워크숍 – 디지털타임스서울국제고 방문 후기 – 주한네덜란드대사관 과학기술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