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앰배서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혁신 키워드 – 덴마크 편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덴마크의 혁신 키워드 ⑦ – 덴마크 편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을 동안 서울시내에서 열린 과학‧메이커교육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현장체험기를 소개하고 있는 주앰지기입니다. 오늘은 덴마크의 과학기술 및 메이커문화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덴마크 프로그램은 서울 은평구에 있는 연서중학교에서 진행되었고요. 에밀 라우센 <상상 속의 덴마크> 저자 및 주한 노르딕 협회장님이 연사로 나서 지리‧국기‧인구 등 덴마크의 국가적 배경을 간략히 소개한 후 덴마크의 혁신을 대표하는 5가지 키워드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에밀 라우센 협회장님은 덴마크와 한국의 회사들이 서로 국가에 진출할 때 각 나라의 현황을 소개해주는 컨설턴트 일을 하고 계시다고 해요.

덴마크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있는 5개국가 중 하나로 수도는 코펜하겐입니다. 5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국가로 빨간 바탕에 하얀 십자가가 그려진 덴마크의 국기는 ‘댄애보(Dannebrog)’라고 불리우는데요. 1219년에 제정되었고, 오늘날 존재하는 국기들 중 가장 오래된 국기라고 해요. 덴마크 국기의 십자가 모양이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이웃 국가들의 국기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하더라고요.
레고‧친환경‧성평등‧다인용 자전거‧올레 뢰머
다섯캐의 키워드로 보는 덴마크의 과학과 혁신
이날 에밀 라우센 협회장님은 다섯 개의 키워드로 덴마크의 과학 및 혁신을 설명해주셨습니다. 라우센 협회장님이 꼽은 덴마크 혁신의 첫 번째 키워드는 ‘레고’입니다. 주니어 앰배서더 친구들에게도 익숙한 장난감이죠? 작은 블록들을 조립했다가 떼었다가 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나가는 레고는 종종 ‘Let’s go’의 약자 아니냐면서 미국회사로 오해를 받는데 섭섭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레고는 덴마크인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덴마크 회사이고. 덴마크에는 레고를 연구하기 위해 레고 회사가 설립한 대학까지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장난감을 연구하는 학교라니! 학교가 너무 즐거울 것 같지 않나요?

이어 덴마크 혁신의 두 번째 상징으로 친환경 기술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덴마크는 북유럽에 있는 국가이니만큼 센 바람을 동력에너지로 전환하는 풍력에너지 기술이 발달했는데요. 이 풍력기술은 한국에도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어 “지구 전체 폐기물의 10%를 차지하는 게 플라스틱”이라며 덴마크에서 한창인 플라스틱 안 쓰기 운동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소비자가 플라스틱을 안 쓰는 운동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생산자들도 플라스틱으로 만들던 제품들을 사탕수수‧옥수수 전분 등 생분해성 소재로 만든 물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레고같은 장난감 회사들도 역시 사탕수수 원료로 만든 식물성 플라스틱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뜨개질로 만드는 장난감 키트 등 최근 덴마크에서 유행하고 있는 친환경 장난감들을 보여주셨어요.
이후 총리를 비롯한 주요 수장이 여성인 덴마크의 성평등 문화‧아이와 함께 타는 자전거 같은 다인용 자전거까지 활성화된 자전거 문화 등을 덴마크 혁신의 상징물로 소개하셨습니다.
연서중 앰버서더 친구가 “라우센 협회장님이 생각하는 가장 혁신적인 덴마크의 상징은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했는데요. 자전거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에서는 걸음보다 빠른 이동수단으로만 자전거를 생각하지만, 덴마크 사람들은 빠른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의 수단이자 환경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목표가 아니라 과정을 음미하는 수단으로서의 자전거, 늘 세계행복지수 1위를 차지하는 행복한 사람들의 나라, 덴마크인다운 대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우센 협회장님은 덴마크 혁신을 상징하는 마지막 단어로 덴마크의 천문학자 올레 뢰머를 소개했습니다. 덴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인 Round Tower가 남아있을 정도로 덴마크는 과거부터 천문학이 발달해 온 나라라고 해요. 올레 뢰머는 1600년대에 살았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 정치가인데요. 빛의 속도를 처음으로 측정했으며 피트(길이 단위, 약 30.48cm), 화씨(온도 단위, Fahrenheit, °F) 등 국제 표준의 바탕이 되는 단위들을 국가적으로 도입해 사람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했다고 해요.
과거의 과학자를 덴마크 혁신의 키워드로 삼은 이유에 대해 라우센 협회장님은 “덴마크에서는 이과와 문과의 경계가 구분되어 있지 않다”며 “올레 뢰머는 뛰어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일 뿐 아니라 코펜하겐의 시장 및 의회 의장을 지낸 정치인”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올레 뢰머는 과학적 지식을 사회를 위해 쓸 줄 아는 사람”이었다며 “코펜하겐 시장으로서 거리의 가로등을 발명하고, 집을 짓는 규칙을 만들어 하수구를 정비해 일반 시민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등 사회를 위하는 도구로 과학을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연서중 앰배서더 친구들에게 “여러분도 과학과 사회를 경계를 나누어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발전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강의를 마치셨어요.

올레 뢰머를 떠올리며
천문대 램프를 통해 전기의 원리를 배워요
이날 에밀 라우센 협회장님의 강의가 끝난 후 연서중학교 학생들은 천문학자 올레 뢰머의 정신을 기리며 천문대 램프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ED램프와 저항 등을 연결하고 글씨를 쓰듯 선을 그으면 회로가 되는 전도성 펜으로 저항과 전기의 원리 등을 배우는 메이커 활동 시간이었습니다.

놀이‧코딩교육‧메이커 활동…덴마크에는 늘 이벤트가 열리는 시끄러운 도서관이 있다?
사진출처: Dokk1 Homepage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오르후스(Aarhus), 이곳의 바다 바로 옆에는 ‘도켄’(Dokk1)이라는 북유럽 최대의 도서관이있습니다. 2015년에 문을 열자마자 2016년 세계 최고의 공공도서관을 수상한 이 도서관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교육과 놀이를 접목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입니다. 도켄에는 트윈스랩(Tweens Lab)이라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있는데요.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의 메이커 장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코딩이나 회로를 배울 수 있는 레고 등 각종 교구가 구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트윈스랩에서는 또 학생들이 차근차근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메이커 프로그램들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주로 인근 학교 선생님 및 학생들과 협력하여 이루어지는 이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이나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자들은 학생들이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전 과정을 지켜볼 뿐입니다. 그러다가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에만 힌트를 주거나 새로운 방법들을 함께 고민한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코딩교육 관련 비영리단체들과 협업을 맺고 매주 도켄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코딩 수업도 한다고 합니다. 이 도서관에서 작년 하반기에만 700여 개가 넘는 워크숍과 활동들이 열렸다고 해요. 이 워크숍과 활동들은 도서관이 주최한 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비영리단체나 메이커들이 도켄의 공간을 빌려 펼치는 거지요. 도켄 도서관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면 ‘이벤트를 모읍니다!’라는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에 있어요. 메이커들에게 기기를 대여해주는 만들기 공간 뿐 아니라 협업과 놀이의 장소를 대여해줌으로써 도켄 자체가 늘 풍성한 이벤트로 가득한 공간이 된 겁니다. 덴마크의 도켄 도서관은 세상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도서관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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