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필수 소양, AI Thinking
OpenAI의 Chat-GPT가 쏘아 올린 대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opilot, Adobe의 Firefly 등과 같이 기존 서비스들에 AI를 장착하여 더욱 강력한 서비스로 돌아오거나,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AI와 결합한 서비스들은 우리가 살아온 작업환경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꿔 놓고 있어, 최근 AI가 정확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라는 직업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높은 연봉의 프롬프트 엔지니어 채용 공고가 화제가 되었던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좋은 아웃풋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실제로 AI 프롬프트를 작성해 보면 생각보다 적확한 답을 얻기란 어려운 작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떻게 해야 AI에게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본다면, 대부분 좋은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좋은 질문인가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서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역할 속에서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어떠한 사고방식이 필요한지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영상 : 스탠포드가 가르치는 AI 시대 생존법 – EO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 AI Thinking
과연 교육계, 예술계, 산업계에서는 AI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DUCATION>
스탠포드의 AIRE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는 Li Jiang 교수는, 지금까지의 교육방식과 더불어 아래 세가지를 아이들에게 교육해야한다고 말했는데요. [①AI의 작동 원리의 이해, ②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점, ③인공지능과 협업하는 방법] 결국 AI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고 인간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차이를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AI가 아무리 뛰어나도 인간의 명령을 기다리는 기계이고, 이는 확연하게 인간과 AI의 영역을 구분할 수 있는 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OpenAI CEO 샘 알트만부터 여러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은 인류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강력한 기술’이라며 그만큼 인공지능이 가져오는 좋고 나쁜 모든 가능성들을 파악하고 사전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하는데요. 교육계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 학생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제를 제출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이제 아이들에게는 AI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야하는 시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 스탠포드가 가르치는 AI 시대 생존법 – EO
<ART>
아티스트 장 줄리앙은 AI가 커뮤니케이션, 에디토리얼 등 독자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디자인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AI가 잘하는 일과 아티스트라는 영역을 구분시키고 아티스트의 업무에 대해 깊이 고민하였는데요. 아티스트는 인공지능이 못하는 비효율적인 작업 즉,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의도를 파악하는 사람들의 지적 도전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AI가 아름답고 멋진 예술 작품을 만들어도 겉만 번지르한 예술과 영혼이 깃든 명작과의 차이는 분명할 것입니다.
이러한 AI의 등장은 마치 오래전 자동화 기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러다이트 운동’이 일어났던 것처럼, 그림을 만드는 Dall-E, Midjourney와 같은 제너레이티브 AI가 큰 주목을 받자, 창작예술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작년 12월 글로벌 아티스트 커뮤니티인 아트스테이션에서 ‘No AI’로 도배되는 움직임처럼, 이러한 파격적인 기술의 등장은 다양한 업계에 끊임없이 노이즈를 발생시켜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하는 문제로 보입니다.
이미지 : 존 카맥 트위터 캡처
<BUSINESS>
비디오 게임 프로그래머로 유명한 존 카맥은 자신의 직업이 없어질까 봐 걱정인 한 트위터 유저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User: AI 때문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업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Jone: ‘Product Skill’을 쌓고, 지금까지는 수작업 코딩이었지만, 앞으로는 AI가 제시한 것이 될 수 있고, 하려는 작업에 잘 맞는 AI를 사용하면 괜찮을 겁니다. User: ‘Product Skill’은 소프트/하드 스킬을 말하는 건가요? Jone: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의도한 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프로그래머가 이해하지 못합니다. 전달하려는 가치에 집중하고, 도구(AI)의 기능에 대해 매몰되지 마세요. |
존 카맥이 말한 Product Skill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는 비단 개발자만이 아닌 모든 직군에게 필요한 ‘문제해결 능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도구의 기능적인 부분에만 포커스 하지 말고, 눈 앞에 놓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 AI가 잘하는 일과 인간이 잘하는 일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맥상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I Thinking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
막상 AI에 프롬프트를 입력해 작업을 시키려니 뭐부터 작성해야 하지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드는데요. 무작정 입력해 봐도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주는 모습에 당황스러운 경험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은지 최근 프롬프트를 사고파는 ‘프롬프트 마켓’도 생겨나고 있고, 프롬프트와 이미지를 공유해 전체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커뮤니티 등 여러 곳에서 쉽게 좋은 프롬프트를 접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AI를 다루는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말하는 좋은 작성법은 무엇일까요? Copy.AI의 프롬프트 엔지니어가 제시한 3가지 방법을 참고하면, AI를 이해하고 어떠한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1. 시소러스(Thesaurus)를 사용해 보세요.(동의어, 반의어 등)
첫 번째 프롬프트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 작성한 프롬프트를 다시 작성하기보다는 일부 프롬프트를 수정하여 올바른 단어나 구문을 찾으면 원하는 결괏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프롬프트에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는 동사를 사용하세요.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명확한 의도를 표현하는 동사를 넣어보세요. 예를 들어 ‘이 내용을 압축해 주세요’보다는 ‘이 내용을 더 짧게 다시 작성하세요’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문구, 시제, 접근 방식을 다양하게 시도해 보세요.
AI를 통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명확하게 작성하세요. ‘오늘은 ○○○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또는 ’○○○을 작성하려고 하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와 같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오픈 AI 샘알트만 인터뷰
2.존 카맥 트위터 질문 (https://twitter.com/id_aa_carmack/status/1637087219591659520?s=46)
3.스탠포드가 가르치는 AI 시대 생존법 (https://www.youtube.com/watch?v=ZA9K0JMrbWg&t=1s)
4.오픈 AI GPT-4 발표 (https://www.youtube.com/watch?v=outcGtbnMuQ&t=0s)
5.장 줄리앙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7Ju17ILApj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