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타고 높아진 한국어의 인기-한국어 교육자 워크숍 현장 속으로
BTS의 글로벌 흥행,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그리고 지난해 전 세계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까지. K-콘텐츠의 성공이 전 세계 한류 열풍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세계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세계 각국의 한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지금 “세종학당”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을 총괄하는 “세종학당재단”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사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 현재 전 세계 82개국 234개소에 걸쳐 퍼져 있는 세종학당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세종학당재단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전문가들의 역량 강화와 교류를 위해 매년 지역별 워크숍을 개최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해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워크숍을 진행했고, 올해도 이어서 <2021년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이 개최가 되었습니다.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은 지역별로 6월에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8월에 아메리카지역, 그리고 11월에 중동-유럽-아프리카지역을 마지막으로 지금 모두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세계적인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각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세종학당 운영요원, 교원들을 위해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수법에 대한 교육, 그리고 각지의 운영요원들 간의 교류의 장 마련을 위한 토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었는지, 한번 만나보도록 할까요?
2021년 세종학당 지역별 워크숍 <아시아-오세아니아> K-뷰티 문화연수
첫번째 워크숍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ZOOM과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의 막을 열었습니다. 이번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은 권역별로 선호하는 한국 문화를 기반하여 문화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주민들의 선호도가 반영된 한식과 한글 캘리그라피, K-패션, K-뷰티의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이론과 실습 교육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더불어, 상호문화주의를 기반으로 한 한국어 교수법, 한류 콘텐츠를 통한 한국어 교육방법을 소개한 ‘K-WAVE 한국어’ 교재를 활용한 교수법, 온라인 세종문화 아카데미 활용 방안, 지역 특성에 맞는 세종학당의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방안 등 권역별로 코로나 19 상황에 맞는 비대면 교육관련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매번 워크숍 마지막 날에는 분과별로 학당 관계자들 간의 토의시간이 진행되었는데요,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변화한 교육 환경에 운영진들 간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세종학당 지역별 워크숍 <아메리카> 보자기 공예 문화연수
두번째 워크숍은 아메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8월 25일 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는데요, 아메리카지역은 최근 영화 ‘기생충’ 과 ‘오징어 게임’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만큼 한국 문화교육을 더욱 강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아메리카 지역 선호에 맞추어 보자기 공예, 퓨전 국악 교육이 진행되어 참여자들도 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2일차에 진행된 보자기 공예 문화수업에서는 각자 가지고 있는 스카프나 손수건을 사용하여 함께 전통 보자기 매듭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비대면으로도 직접 따라해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 내용에 많은 교원, 운영요원 분들이 만족하며 워크숍에 참여했습니다.
2021년 세종학당 지역별 워크숍 <유럽-중동-아프리카> 민화 문화연수
마지막 워크숍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대상으로 11월 10일 부터 12일까지 개최되었습니다. 특히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한국어 교수법 등을 더욱 강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는데요. 마지막 워크숍인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예술 중 “민화”를 주제로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한국 전통 그림인 민화는 작은 문양 하나에도 고유의 뜻을 지니고 있어 옛 선조들은 상황에 맞추어 그림은 선물했다고 하는데요, 이론 교육과 더불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민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에 함께한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은 “최근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관계자들이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해외에 계시는 한국어·한국 문화 교육자분들의 중요성에대해 강조했습니다.
드높아진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로 세계를 잇는 세종학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는데요, 이번 <2021 세종학당 지역별 비대면 워크숍>은 세계 곳곳에 계시는 세종학당의 교육자분들이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비록 직접 마주 할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 토의 장을 통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보급 방안에 대해 배우고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내년에는 모두 함께 대면으로 마주 할 수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 온라인 세종학당 (https://www.iksi.or.kr/lms/main/main.do)
2. 세종학당재단 (https://www.ksif.or.kr/intr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