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앰배서더] 7세 소녀가 어린이 환자 돕기 재단장? ‘알렉스와 푹신푹신한 친구들’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처럼 누구나 어른이 되어서도 잊을 수 없는 장난감 인형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 익숙한 집 밖을 떠날 때, 아프거나 불안할 때 꼭 껴안으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인형의 역할을 인정하여 요즘은 아예 촉감 좋고 안기 좋은 인형들을 만들어 ‘애착인형’이라고 부르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안정감, 분리불안증세 완화, 사회성 발달 등 여러 방면에서 효과를 주는 이 애착인형을 10만명의 어린이에게 선물하기 위해 직접 재단을 세운 7세 소녀의 이야기를 살펴볼까 합니다.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함께 해준 알렉스의 곰인형 친구 스카이
24시간 부모님과 함께 있을 수도 없고, 소독약 냄새와 주사가 기다리고 있는 병원이라는 불안한 공간에서 아이들에게 이 애착인형이 힘이 되리라는 건 더 말할 나위 없겠지요. 생후 11개월 때 간질 판정을 받고 병원을 집처럼 들락날락해야했던 미국 오하이오의 소녀 알렉스 워커(Alex Walker)에게도 병원생활은 ‘스카이’라는 갈색 곰 인형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는 힘든 시간들입니다.
출처: Inspire More
간질은 갑자기 한시간 넘는 발작을 하다가 숨이 멎을 수도 있는 병입니다. 이 병 때문에 기억도 나지 않는 11개월 때부터 한 해에도 수차례씩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해왔던 알렉스, 알렉스가 입원할 때면 스카이도 함께 와서 알렉스가 머리에 붕대를 감으면 스카이도 붕대를 감고, 주사를 맞고 쓴 약을 삼키는 등 힘든 치료를 받을 때는 스카이를 꼭 안으며 버텼거든요.
모두가 ‘스카이’와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알렉스의 바람
알렉스가 4살이던 2016년, 또다시 급성 발작으로 병원에 실려간 알렉스는 곰인형 스카이와 함께 힘든 수술을 마치고 어린이병동에 입원했는데요. 병실에 있던 친구들 중 자신만이 곰인형과 함께 입원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알렉스는 다른 친구들도 함께 아픔을 나눌 인형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집에 있는 다른 인형들을 가져와 선물하려 했지만 줄 수 없었습니다. 약해진 면역력 때문에 위험하니 새 인형만 선물할 수 있다는 병원의 규칙 때문이었지요. 알렉스의 저금통을 털어 새 인형을 사서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퇴원했습니다.
집에 온 알렉스는 “Alex’s Fluffy Buddies(알렉스의 푹신푹신한 친구들)”이라는 재단을 만들었습니다. 이 재단을 통해 알렉스가 이루고자 하는 미션은 아픈 모든 친구들이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테디베어 인형을 만나게 하는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통해 GoFundMe라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후원금을 모아 새 인형을 살 돈을 모으고 있는데, 벌써 2만불 넘는 돈을 모았고, 1만명이 넘는 아픈 어린이들에게 곰인형을 선물해주었다고 해요.
10만명에게 친구를 선물하는 날까지…
‘알렉스의 푹신푹신한 친구들’은 멈추지 않습니다!!
“스카이와 함께 한 덕분에 저는 벌써 7살이 되었고, 검도도 무용도 요리도 잘 하는 어린이가 되었어요. 제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있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아픈 다른 친구들도 자신의 인형친구와 함께 두려움을 버리고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알렉스는 말합니다.
알렉스의 목표는 전 세계 10만명의 정서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인형을 선물하는 겁니다. 자기처럼 아픈 친구들을 돕고 싶어서 7살의 나이에 어린이 환자 돕기 재단을 설립한 알렉스, 알렉스는 병에 걸린 아이들을 넘어 경찰서·소방서·청소년 및 여성 보호소 등 미국 전역의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곳에 푹신푹신한 곰인형 친구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렉스에서 곰인형을 선물받은 어린이 환자 리아 포스터의 엄마는 말합니다. “알렉스가 하고 있는 일은 새로운 관점, 타인에 대한 관심과 친절함, 그리고 약간의 산만함이 만나 벌어지는 작은 친절입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는 일이 분명이 있을 겁니다. 알렉스의 친절이 세상을 얼마나 밝은 곳으로 만들고 있는지 보세요!”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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