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앰배서더] 외교관이 되는 방법 A to Z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들 중에는 외교관이 되기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을텐데요. 그런만큼 어떻게 하면 외교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친구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2018년 지금을 기준으로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간단하게 정리하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외교관이 되기를 꿈꾸고 있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아직 먼 일일 수도 있지만, 미래의 꿈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알아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외교관이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2013년까지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외무고시’라고 불리는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을 합격해야 했지만 2013년 외무고시가 폐지되면서 외교관 후보자 시험을 통해 먼저 ‘외교관 후보자’가 되고 이후 국립외교원에서 1년 간의 교육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외교관 후보자가 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렇게 제도가 바뀌게 된 이유는 경쟁을 통한 정예 외교관 양성을 위해서인데요, 채용 인원보다 많은 외교관 후보자를 공개시험으로 뽑아 1년 간 국립외교원에서 교육을 시키고 이를 통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만을 최종적으로 외교관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바꾼 것입니다. 우선 흐름도를 통해 이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출처 : 대한민국공무원되기(https://www.injae.go.kr)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는 우수한 외교인재 충원을 위해 다음과 같은 3개의 분야로 구분해서 선발이 시험이 치뤄지고 있습니다. 「일반외교」, 「지역외교」, 「외교전문」이렇게 3개 분야로 나뉘고 해당 분야별 선발 인원 및 비율은 외교인력 수요에 따라 매년 변동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매년 1월 1일에 사이버국가고시 센터를 통해 공고가 되고 있지요. 일반외교 분야의 경우 학력 및 경력에 대한 제한사항이 없고, 지역외교 및 외교전문 분야의 경우 아래의 경력요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만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 관련분야에서 7년 이상 연구·근한 경력이 있는 자 ◇ 관련분야에서 관리자로 2년 이상 연구·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 관련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 관련분야 석사학위 소지 후 2년 이상 연구·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 ◇ 5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서 관련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자 |
1차 시험의 경우 선택형 필기시험으로 치뤄지고 2차시험은 논문형 필기시험은 논문형 필기시험으로 진행됩니다. 마지막 단계인 3차시험은 면접으로, 외교관 후보자로서의 정신자세와 전문성 등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과 적격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3차시험까지 최종 합격한 인원은 ‘외교관 후보자’가 되어 국립외교원에 입교, 1년 간의 정규과정을 이수하게 되고 교육 수료 시 종합성적 순으로 임용 예정 범위 내에서 최종 외무공무원으로 임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래의 표는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예정 인원 및 시험 과목인데요, 최종선발 예정인원은 총 45명인데 올해에는 1,269명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30대 1이 넘는 상당한 경쟁률이지요.
<2018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예정 인원 및 시험 과목>
▲ 출처 : 국립외교원
정예외교관 양성을 위한 필수 과정. 국립외교원
험난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적으로 외교관후보자가 되면, 이후에는 정예 외교관이 되기 위한 국립외교원에서의 교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1년 간의 교육을 모두 수료하고 나면 이 중 해당 년도의 임용 범위에 따라 최정 외무공무원이 선발됩니다. 외교관후보자 최종 선발은 최종 임용 인원에서 1.5배수 이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1년 간의 국립외교원 교육 이후에 부득이하게 외무공무원이 되지 못하고 떨어지는 인원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러한 기계적인 탈락방식 인한 부작용, 소수점 한두 자릿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대평가 방식 때문에 굥규 과정 전반이 왜곡되는 문제 등이 지적되어오면서 결국 지난 2017년 외무공무원법 개정안을 통해 외교관후보자 선발 규모를 ‘외무공무원으로 채용할 인원 수’로 변경하게 됩니다.
기존 외무고시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제도의 가장 큰 차이점인 ‘경쟁 요소’가 사라지게 된 것이기는 하지만, 외교관을 꿈꾸고 있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에게는 어쩌면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교관후보자로 최종 선발되어 1년 간의 국립외교원 정규과정을 일정 점수 이상으로 통과하면 최종적으로 외무공무원이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 출처 : 국립외교원
외교관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자, 정예 외교관 양성을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국립외교원의 정규 교육 과정은 위의 표와 같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국립외교원의 정규과정은 외교부의 핵심 가치인 인류공헌, 국익우선, 국민봉사, 최고지향을 기본 원리로 공직소명의식(SOM), 전문지식(KAF), 외교역량(CNN), 외국어(FLD) 능력을 함양하기 위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국립외교원 정규과정을 통해 어떤 내용을 교육하는 지 조금 더 자세히 한 번 살펴볼까요?
▲ 출처 : 국립외교원
외교관이 된다는 것
오늘은 2018년 현재 외교관이 되는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정된 선발인원에 비해 외교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도 점점 더 늘어가는 추세인 것 같은데요, 2015년 외교관후보자 1차 시험에 응시했던 인원이 722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8년인 지금 응시인원이 1,269명으로 50% 이상 상승한 것만보아도 얼마나 외교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경쟁률을 뚫어야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지나 도달한만큼 외교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더불어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 반드시 위에서 설명한 과정을 이수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외교 역량을 갖추고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갈고 닦아 외교통상부의 외무공무원 특별채용시험을 통해 외교관이 되는 방법도 있으니, 외교관을 꿈꾸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자신만의 외교 역량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2. 대한민국공무원되기
3. 국립외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