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앰배서더] 혁신적인 과학기술은 혁신적인 사회에서 나온다! – 핀란드 편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혁신적인 과학기술은 혁신적인 사회에서 나온다! ⑥ – 핀란드 편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시내 10개 학교에서 가을 동안 열렸던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을 소개해드리고 있는 주앰지기입니다! 오늘은 핀란드대사관과 함께한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을 이야기해볼게요! 메이커 앰배서더 스쿨 핀란드 편은 서울 관악구의 인헌중학교 과학반 학생들과 함께했습니다 인헌중학교는 유스메이커 심화학교로 학교 내에 동작관악발명교육센터를 가지고 있답니다. 인헌중 친구들은 이미 메이커 활동을 하고 있어서인지 정말 메이커 앰배서더 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주한핀란드대사관에서는 한네 리스테비르타 과학혁신담당관 님이 참여해주셨는데요. 강의 내내 웃음이 끊이지가 않았답니다. 끝나고 주앰지기에게도 “이렇게 활기찬 친구들을 보는 건 오랜만이네요.”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날 강의의 주제는 “핀란드를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들(What Makes Finns So Inventive?)”이었습니다. 발명왕을 꿈꾸는 인헌중 앰배서더 친구들에게 딱 맞는 제목이죠? 이날 강의는 핀란드의 사회적 혁신, 지리적 배경과 기술의 상호연관성 등 ‘혁신과 창조’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요. 한네 담당관님은 먼저 혁신과 관련된 세계 지표들 속 핀란드 위치를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하셨어요.
핀란드는 블룸버그 통신이 꼽은 세계에서 인구당 가장 많은 사람이 연구개발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나라‧WEF(World Economic Forum)이 꼽은 세계에서 4번째로 혁신적인 국가‧세계 2위의 청정기술 국가 등 여러 국가지표를 통해서 혁신성을 증명하고 있더라고요. ‘혁신국가 핀란드’라고 말로만 들었는데, 이렇게 여러개의 숫자로 말씀하시니 바로 와닿았답니다.
한네 담당관님은 이러한 혁신의 비결로 교육을 꼽았습니다. “핀란드 학생들은 국제 교육 기관 PISA가 꼽은 세계에서 가장 수학‧과학‧읽기를 잘 하는 나라”라며 “25세 이상 인구의 87%가 대학 및 전문학교를 졸업할 정도로 고학력 국가이며 이는 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기를 좋아하는 문화 덕분”이라고 소개하시더라고요.
핀란드는 국민들의 교육을 적극 장려해서 의무교육 뿐 아니라 성인에 대해서도 무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성인 무상 교육의 목표는 전문가를 배출하는 게 아니라 다재다능한 재능개발을 지원하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한 교육이니만큼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배워서 남 준다! 사회를 위해 쓴다!’라는 마인드가 보편적이라고 해요.
추운날씨 때문에 실내에서 하는 활동인 교육‧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
이 ‘배우기’를 좋아하는 핀란드의 문화에는 추워서 실내활동을 많이 하는 기후라는 지리적 배경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이셨어요. 한네 담당관 님은 핀란드의 지리적 배경과 특화된 산업의 상호연관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는데요. “세계적인 휴대폰회사였던 노키아가 핀란드에서 시작된 이유는 이웃집과의 거리가 멀고, 추운 날씨로 왕래가 불편한 지리적 배경 때문”이라며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명한 매티 매코넨도 핀란드 사람입니다. 이제 문자 보낼 때마다 핀란드가 생각나겠지요?”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앵그리버드와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세계적인 게임회사가 핀란드에 많은 이유도 핀란드는 춥고 어두운 겨울이 길어 집에서 놀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한 것”이라고 분석하셨어요. 실내 문화생활의 끝판왕, 유성영화를 발명한 에릭 타이거스테드(Eric Tigerstedt)도 핀란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한네 리스테비르타 혁신담당관은 “핀란드의 지리‧기후‧환경이 사회적 혁신을 만들었다”며 “이처험 한국의 지리‧기후‧환경이 만드는 한국만의 혁신들이 있다”고 말하셨습니다.
이어 “핀란드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직접 써보는 것에도 적극적이다”라며 “신기술을 긍정적으로 보는 인식이 사회에 혁신의 분위기를 불러오는 것”이라며 사회적 분위기와 과학기술 발달의 연계성에 대한 견해도 말씀하셨습니다. 인헌중 학생들에게 “결국 일상에서 새로운 걸 적극적으로 시도하려고 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긍정적인 태도가 혁신의 밑거름”이라며 “그러니까 좀더 적극적으로, 즐겁게 살아요!”라고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사진출처: 주니어앰배서더
이후 인헌중학교 과학반 학생들은 한네 담당관 님의 강의를 바탕으로 나만의 혁신 아이콘 캔버스’라는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IT전문가 분들과의 토론을 바탕으로 네온사인을 활용해 자신만의 혁신에 대한 아이콘‧메시지를 만드는 메이커 활동을 진행했답니다. 미래의 발명왕, 인헌중 학생들이 생각하는 혁신이 무엇이냐고요? 아래 영상을 통해 보실 수 있어요!
핀란드의 사회적 혁신에 대해 함께 알아본 한천중 학생들이 벽에 걸린 네온사인이 반짝일 때마다 오늘을 떠올리며, 한네 담당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늘 즐겁게 보내길 바랍니다! 주앰지기는 다음 소식과 함께 돌아올게요!
북유럽 메이커교육의 중심지, 핀란드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사진출처: Aalto University Homepage 알토대학교는 2010년에 설립되었으며,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대학의 경제, 예술, 공학대학을 하나로 합쳐서 학제 간 융합을 추구하는 대학교입니다. 이곳은 메이커 교육과 기업가 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알토대학교는 디자인 팩토리(Design Factory), 스타트업 사우나(StartUp SAUNA), 어반 밀(Urban Mill)이라는 과정을 두어,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과 실패를 즐기면서 아이디어, 협업, 창작을 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한번 살펴볼까요? 1. StartUp SAUNA(학생 주도의 창업 엑셀러레이터) StartUp SAUNA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창업으로 연결해 주는 창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입니다.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 전문가 소개, 공간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전 세계가 즐겨하는 게임 앵그리버드의 회사 로비오와 클래시 오브 클랜의 회사 슈퍼셀도 이곳에서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2. 디자인 팩토리(Design Factory) 디자인대학, 경영대학. 팹 랩(Fab Lab)을 연계하여 메이커 활동이 이루어지는 알토대학교의 메이커스페이스입니다. 디자인 팩토리의 교육철학은 ‘Learning by Doing(행동에 의한 학습)’, ‘Having Fun while Learning(배움의 즐거움)’, ‘Combining theory with Practice(실제와 이론의 조화)’, ‘Experiential, Experimental(경험의 의한, 실험의 의한)’, ‘Hands on(직접 해 보는)’, ‘Problem-based(문제 기반)’, ‘Desing-based(디자인 기반)’, ‘Passion-based(열정 기반)’ 등이라고 하네요. 3. 어반 밀(Urban Mill) 메이커 교육을 받은 알토대 학생들이 스타트업 사우나에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논하고 디자인 팩토리에서 시제품을 만들고 나면 창업 인큐베이터 기관인 어반 밀에 입주하여 스타트 업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메이커 기반 창업 생태계가 생겨나는 거지요. 어반밀에는 현재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5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24시간 개방되어 있다고 합니다. 아이디어를 나누는 공간, 디자인 등을 통해 시제품을 만드는 공간, 이 시제품을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공간까지. 핀란드의 메이커 교육은 메이커들의 창작물이 세상에 널리 퍼지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1. 주한핀란드대사관2. 알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