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특별한 교육법 “하브루타”
안녕하세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여러분은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22%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그런데 유대인의 전체 인구 수는 한국 인구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약 1천 4백만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걸까요? 많은 학자들이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Havruta)’를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하브루타는 전 세계적인 교육 트렌트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앰배서더 통신에서는 유대인들의 특별한 교육법, 하브루타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출처 : pixabay
하브루타 교육법이란?
하브루타는 친구, 파트너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하베르’ 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여기서 파트너는 친구나 동료, 선생님, 부모님 등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가능합니다. 이렇게 파트너와 자유롭게 서로 질문하고 논쟁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하브루타 교육법입니다.
언뜻 들으면 하브루타가 우리가 알고 있는 토론과 같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하브루타와 토론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토론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한 주제를 놓고 찬성과 반대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방식이죠. 많은 인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참여율이 적거나 소외되는 사람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브루타는 보통 두 사람이 일대일로 진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속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합니다. 두 번째 차이점은 토론은 주제와 찬•반 입장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만 하브루타는 정해진 답이나 형식이 없기 때문에 여러 주제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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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잡은 하브루타 교육법
그렇다면 하브루타의 어떤 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하브루타 교육법 열풍이 일어나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 하브루타 교육법의 장점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
하브루타는 창의력과 사고력,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교육법 중 하나라고 합니다. 질문과 답변, 토론과 논쟁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주제를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죠.
– 의사소통 능력 향상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게 되고 이해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 학습 내용의 이해력과 기억력 향상
하브루타는 파트너와 함께 서로를 가르치고, 서로에게서 배우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지식이나 정보를 주입하는 교육법보다 이해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NTL(National Training Laboratories)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강의를 듣고 공부한 그룹보다 하브루타 교육법으로 공부한 그룹이 24시간 후 훨씬 더 많은 양의 학습 내용을 기억해 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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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의 기본 원리
이렇게 장점이 많은 교육법이라니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도 하브루타를 한 번쯤 체험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 같은데요. 하브루타를 더 잘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하브루타 교육법의 기본 원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생각의 힘을 기른다.
2. 질문이 핵심이다.
3. 하브루타 하기 전에 내용을 충분히 알도록 한다.
4.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한다.
5. 상대방의 눈을 보고 대답을 모두 수용한다.
6. 상대방의 대답에서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칭찬한다.
7. 남과 다르게 생각하도록 노력한다.
8. 상대방이 모르는 것은 스스로 찾아보게 한다.
9. 한 내용을 깊이 있게 하브루타한다.
10. 시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한다.
11. 잠자기 전에 하브루타를 한다.
12. 쟁점을 만들어 토론과 논쟁으로 끌고 간다.
전성수, 고현승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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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은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해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법이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도 질문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나요?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명언 중 하나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처럼 하브루타로 꾸준히 질문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어느새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