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소스를 활용해 ‘랩하는 인공지능’을 만든 10대 소년 “로비 배럿”
구글 검색, 오픈소스만을 활용하여
일주일 만에 ‘랩 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10대 소년 “로비 배럿”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빠르게 다가오는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와 더불어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가오는 인공지능의 시대를 맞아 SW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고, SW 교육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일주일 만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소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소년은 어떻게 일주일 만에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었을까요? 오늘 소개할 세계주니어앰배서더는 바로, 구글 검색과 오픈소스만을 활용하여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10대 소년 ‘로비 배럿’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그가 일주일 만에 ‘랩 하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의 힘
▲ 사진출처 : 로비 배럿 Git-Hub 페이지 캡쳐
17세 소년이 만든 ‘랩하는 인공지능’
17세 소년 로비 배럿은 지금 그 어떤 테크허브와도 멀리 떨어진 웨스트버지니아의 시골 농장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 이 곳에서 가르쳐 주는 사람 하나 없이 배럿은 스스로 인공지능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하자면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방대한 정보가 바로 로비 배럿의 스승이었습니다. 로비 배럿은 이번 프로젝트는 전적으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말합니다. 배럿은 대부분의 프로그래머가 선호하는 운영체제인 Linux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PyBrain이라는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인공 신경망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PyBrain 오픈 소스의 교과서를 학습하고, 처음에는 간단한 ‘Tic-Tac-Toe’를 할 줄 아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먼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배럿은 반나절 만에 ‘랩 하는 인공지능’의 핵심을 이루는 코드를 모두 작성하였습니다. 이후 일주일간의 작업은 이 인공지능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기능하게 하기 위해 코드를 바로잡고 최적화하는 것이었죠. 그리고 배럿은 카니예 웨스트가 랩을 할 때 썼던 6000여 개의 랩 라인을 자신이 만든 인공지능에게 학습시켰습니다. ‘랩하는 인공지능’은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에 사람들이 놀랐던 점은, 단순히 어린 소년이 랩 하는 AI를 만들었다는 사실보다 구글 검색과 오픈 소스 형태로 공개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 ‘랩하는 인공지능’이 부른 랩 (로비 래벗 유튜브)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은 이전에 ‘오픈소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오픈소스란 저작권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데이터(소스)를 의미하는데요, 저작권에 민감한 예술 분야와는 달리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는 프로그래머 각각이 직접 개발한 소스코드의 공유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배럿은 ‘랩 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면서 Pybrain 이라는 학습 시스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였는데요. 여기서 라이브러리란, 고급 단계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들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자면 장난감 ‘레고’와 같은 것이지요.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코드 조각들을 이용하여 사용자는 레고를 조립해서 멋진 성을 만들 듯이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레고를 조립할 때 실제 레고가 어떤 재료, 어떤 공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는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이러한 오픈 소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라이브러리를 구성하고 있는 복잡한 코드를 전부 알지 않아도, 자신이 필요한 조각들만 찾아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레고를 조립하기 위해서는 레고를 조립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라이브러리를 활용한다고 해도 그 라이브러리를 조립하는 법,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해야겠지요.
▲ 사진출처 : Stocksnap.io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코딩 교육’의 기회
코딩을 배우는 일은 이제 전문적인 교육기관에서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구글은 ‘코드 만들기(Made with Code)’와 같은 사이트를 통해 10대 소년 소녀들도 코딩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하고, 페이스북은 ‘테크프렙(TechPrep)’이라는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아이들과 어른들이 무료로 코딩 코스를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도 ‘마인크래프트’ 등의 게임을 이용해 학생들을 위한 코딩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가 무료로 개최하는 코딩 교실이 분기별로 열리고 있습니다. 정보화 기술 사회에서는 대다수의 정보를 인터넷으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가르쳐주는 지식을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스스로 학습하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일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해낼 수 있습니다. 로비 래벗이 구글 검색과 오픈 소스만으로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것처럼 말이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처럼,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것은 두려워하지 않고 첫발을 내딛는 것이 아닐까요? 17세의 어린 나이이지만 자신이 가능한 방법을 찾아 결국 ‘랩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어낸 래벗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 성과를 이뤄내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