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한류,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
최근 정부에서는 한류 지원 종합 계획인 ‘신한류 진흥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추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여년간 지속되어 온 한류의 시기적 특징을 분석해 네 단계로, 구분하고 네 번째 단계인 2020년 이후에 지향하는 한류를 ‘신(新)한류’라고 정의했는데요. 여기서 ‘신한류’란 기존 한류와 달리 한국 문화 전반에서 한류콘텐츠를 발굴하고, 연관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상호 문화교류를 지향함으로써 지속성과 파급효과가 높은 한류를 말한다고 합니다.
쉽게 예를 들어, 기존의 한류가 BTS와 같은 한국의 아이돌로 대표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나, ‘겨울 연가’, ‘태양의 후예’ 같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퍼지는 한류였다면 ‘신한류’는 코로나 이후 부상한 “K-방역”과 같은 키워드로 대표되는 대중 문화나 한국의 전통문화 콘텐츠 이외의 다양한 범위에서 확장되는 한류를 지칭하는 것이죠.
이와 같은 ‘신한류’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한류 콘텐츠의 다양화’, ‘한류로 연관 산업 견인’, ‘지속가능한 한류 확산의 토대 형성’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우수 모범 방역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이 상승하고 넷플릭스 등을 통해 ‘킹덤’, ‘스위트홈’, ‘승리호’와 같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여주면서 급증하기 시작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지요.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실제로 지난해 외교부에서 진행한 주한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언박싱 코리아(Unboxing Korea)’와 주니어 앰배서더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관심 분야가 문화를 넘어 한국의 민주화 비결 및 발전 비결, 경제, 사회, IT, 보건의료, 건축, 한국 특유의 정신 문화까지 관심의 폭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언박싱 코리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한국의 보건의료, ICT 기술, 건축, 문학, 환경을 주제로한 라이브 특강 프로그램은 국내 거주 외국인 외에도 해외 거주 외국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졌습니다.
K-방역, K-건축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한국에 대한 관심
주니어 앰배서더 프로그램에서도 한국의 과학기술과 메이커 문화,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었는데요. (참조 : 메이커 앰배서더 페스티벌 “메이커, 세계를 만나다”) 신한류 트렌드에 맞추어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외국인들의 높은 관심과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기존에 추진해왔던 문화예술,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환경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에서 더 나아가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보건 의료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신설하고 그와 관련한 특강 및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처럼, 모든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넘어 대폭 추락한 지난해 한국은 -1.1% 라는 수치로 잘 방어해 냄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방역 선진 국가’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한국의 높아진 위상과 한국에 대한 세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해였죠. 신한류는 지금 분명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따라 올해 역시도 세계에 보다 새롭고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 주니어 앰배서더에서는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