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말을 이해하는 똑똑한 ‘AI 비서’가 불러올 미래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인터넷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나요? 지금 당장 우리의 삶 속에서 인터넷이 사라진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답답한 세상이 될까요? 과연 옛날 사람들은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어떻게 살았던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의 후손들은 ‘어떻게 옛날 사람들은 인공지능(AI) 비서가 없는 세상을 살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전 세계 전문가들이 지금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훗날 개개인의 비서의 모습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앰배서더 통신을 통해 살펴볼 내용은 바로 ‘AI 비서(Assistant)’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모든 사람들이 나만의 비서(Assistant)를 갖게 된다면?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 삼성의 ‘S보이스’ … 이들은 모두 글로벌 IT 기억들이 내놓은 AI 비서들의 이름입니다. AI 비서 서비스를 정확하게 표현하면 ‘음성 명령 인식 기능’입니다. 지금은 사람이 직접 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기기를 직접 손으로 눌러 원하는 기능을 이용하지만, 앞으로는 이 모든 활동들을 목소리가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해요. 목소리로 지시를 내린다는 점이 마치 개인 비서를 둔 것 같다고 해서 음성 명령 인식 기능이 AI 비서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이 ‘AI 비서’는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열리면 모든 전자 기기들과 사람, 소프트웨어는 하나로 연결될 것입니다. 그동안 각각 떨어져 작동했던 기기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꾸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 시대가 온다면 그 기기와 사람을 연결해주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목소리’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글로벌 IT 기업들이 모두 AI 비서와 관련된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지요. 아직까지는 우리 일상 속에서 이와 같은 AI 비서를 만나보기 쉽지 않지만, 앞으로는 기술의 발달을 통해 AI 비서들이 삶 속에 깊이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AI 비서 시장의 주도권을 먼저 선점한 기업이 모든 사물들과 사람들을 연결하며 엄청난 영향력을 손에 쥘 수 있게 되겠지요.
■ AI 비서는 어떻게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왜 아직까지 우리 일상 속에서 AI 비서 서비스를 찾아보기 어려운 것일까요? AI 비서 서비스가 소개된 지는 약 5년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 사용자들이 만족할만한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실제로 휴대전화에 탑재된 음성 인식 기능을 활용하려고 해도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명령을 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기능을 실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기계가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 먼저, 첫 번째는 말의 발음을 알아듣고 이를 받아들이는 ‘음석 인식 기술’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를 분석하는 ‘자연어 인식 기술’입니다.
첫 단계인 음성 인식 기술의 경우 최근 몇 년 사이에 크게 발전하여 오차율이 5% 안팎에 불과하다고 해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보편화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은 곧 기계가 사람의 말 그 자체를 파악하는 것에는 점차 큰 문제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두 번째 단계인 자연어 처리 과정입니다. 기계가 사람이 하는 말 그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기는 하지만 그것이 맥락 속에서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숨은 뜻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까지 스마트폰을 비롯한 AI 비서 서비스가 명령하는 사람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어 답답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AI 비서 서비스는 얼마나 사람들의 말귀를 잘 이해하는가가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 똑똑한 AI 비서가 가지고 있는 비밀
그런 점에서 ‘AI 비서’는 ‘빅데이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내용대로 문장이 조금만 복잡해져도 동문서답을 내놓는 AI 비서들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요. 앞으로는 AI 비서가 사람들의 대화패턴을 학습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속뜻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를 통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AI 비서는 사용자가 질문한 내용에 대해 가장 정확한 한가지의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검색창에 궁금한 점을 검색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관련된 수많은 정보가 정확도 순으로 나열되어 우리는 원하는 정보와 가장 비슷한 내용을 골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비서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만약 이것저것 관련된 내용을 쉴 새 없이 줄줄 읊어 내려간다면 과연 사용자가 그것을 전부 기억하고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AI 비서는 지금의 수준보다 훨씬 더 높은 정확도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적재적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AI 비서의 미래가 불러올 미래는?
이와 같은 이유들로 최근 음성인식 AI 비서의 개발 속도가 지지부진해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많은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많은 이들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 사회에서는 사람의 목소리를 제대로 인식하는 기계가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록 아직까지 갈 길이 멀지만 분명 앞으로는 키보드, 마우스, 터치가 필요 없이 사람의 음성만으로 모든 기기를 자유롭게 작동시킬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나, 기기를 자유롭게 다루기 어려워하는 노인 분들 등의 ‘기술 약자’도 보다 편리하게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겠지요?
주니어 앰배서더 여러분, 지금까지 살펴본 AI 비서 이야기, 어떠셨나요? AI 비서 서비스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이야기겠지요. 하지만 사람의 목소리로 기계를 원하는 대로 작동시키는 일상은 분명 아주 가까운 미래에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처럼 사람의 마음을 척척 읽어내는 만능 비서가 우리 곁에 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러한 기술이 개발되기만 한다면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