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 세계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출처 : 행정안전부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2021 P4G 서울 정상 회의가 열렸었죠.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회원국들이 2년마다 모여 회의를 진행하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올해는 ‘서울 선언문’이 채택되면서 참가국들은 탄소중립, 재생 에너지 발전,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내용에 동의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녹색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한국은 개발도상국의 녹색 회복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강화된 기후환경 행동 방안을 국제사회에 약속했습니다.
요즘 들어 계속 정부와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으면서(참조: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들의 필수 소양 ESG) 기후변화 및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필수로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이른바 ‘필환경’시대가 오면서 개개인의, 그리고 공동체적인 움직임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출처 :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홈페이지
이번 소개할 콘텐츠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인데요, 세계 환경의 날(World Environment Day, WED)은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지구환경 보전을 위해 공동 노력을 다짐하며 제정한 날입니다.
*유엔인간환경회의: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첫 번째 국제회의
매년 기념하는 이 날은 전 세계 사람들이 환경에 관한 주제로 모일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이 제공되며, 여러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기르고 환경 보존을 위한 책임감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 및 소통의 장이 열리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1974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Only One Earth”라는 주제로 행사가 개최되면서 그 후로 1987년부터 대륙별로 돌아가며 주최국이 정해졌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1997년 “온누리에 생명을”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세계 환경의 날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47번째 세계 환경의 날 행사로, 파키스탄에서 개최하며 생태계 복원(Ecosystem Restoration)을 주제로 ‘Reimagine, Recreate, Restore’이라는 슬로건이 선정되었는데,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유엔생태계복원 10년 계획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주최국인 파키스탄에서는 대표적으로 2019년부터 100억 그루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Ten Billion Tree Tsunami Project)를 진행 중이며, 유엔환경계획(UNEP)의 도움을 받아 2023년까지 그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2021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다른 국가들은 어떤 일들을 준비하고 있을까?
1. 영국
생울타리는 대기오염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또한 잘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영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생울타리 주간 (National Hedgerow Week)을 개최하여 관련 웨비나, 생울타리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TalkToTheHedge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점심시간에 쓰레기 줍는 행사(World Environment Day Litter Pick)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충분히 환경을 위한 작은 일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곤충과 벌레를 위한 호텔 만들기(Bug Hotel)
영국 브래드포드(Bradford) 성당에서는 곤충 호텔 만들기 행사가 6월 5일에 진행됩니다. 곤충 호텔은 농약으로 인해 머무를 곳이 없어진 벌, 무당벌레, 개구리, 딱정벌레류 등의 곤충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인데요,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어 이미 유럽에서는 많이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2. 호주
출처 : Switch On Global Telethon
호주의 Switch On 라디오가 주최하는 글로벌 텔레톤 (Switch On Global Telethon)은 25개국이 25시간 동안 25종의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인식과 보호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자 하는 목표의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음악과 미디어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환경운동가, 야생동물 전문가, 그래미 어워드 수상 아티스트 등이 모여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합니다.
3. 인도
출처 : National Biodiversity Teach-in (좌) China Dialogue Ocean (우)
인도는 나무 몸통에 빨간색 테이프를 묶는 Red Tape Movement를 진행합니다. 삼림 벌채에 반대하는 운동으로써, 평화적인 방법으로 나무를 살리고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한 일종의 평화적인 운동인데요. 한 개인이 시작한 작은 움직임이라 아직은 10,000그루에 불가하지만 계속해서 이 운동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 Kollam 해안가에서 어부들은 그물에 걸린 각종 플라스틱을 쓰레기들을 수집해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페트병, 줄, 장난감, 신발 등이 분류, 세척, 분쇄되어서 지역 도로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아스팔트의 재료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약 3,000명 이상의 어부와 선박 주인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다른 항만 지역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다를 보호하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 여성에게 일거리가 주어지는 점도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출처 : 세계 환경의 날 홈페이지
유엔환경계획에서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SNS 챌린지가 있는데요, 주체적으로 내가 환경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계획하고, 실행 전과 후를 간단한 영상이나 이미지로 제작해서 #GenerationRestoration #WorldEnvironmentDay 태그를 넣어 각종 SNS에 공유하는 것입니다. (손가락 스냅이 보이게 사진을 찍는 걸 권장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주변 친구 혹은 단체나 기업들을 태그 해서 챌린지 확산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는 거고요.
출처 : flickr(좌측 위), unsplash
최근에 제로 웨이스트/용기내 문화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과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혹은 챌린지가 퍼지고 있어 많은 이들이 계속해서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음식 말고도 없으면 안 될 의류 관련
해서도 컨셔스 패션(Conscious Fashion)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며 의식 있는 의류 소비 및 중고 의류 공유 및 재활용하는 트렌드가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인데요, 체력단련을 통해 건강을 챙기면서 지역사회에 공헌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는 활동입니다.
사실 개인 텀블러, 용기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 음식물 남기지 않기 등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끔 귀찮을 때도 있고 ‘나 하나쯤은’ ‘이번 한 번만’이라는 생각으로 환경오염에 동참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움직임들이 습관으로 변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는 정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되겠습니다.
주니어 앰배서더 분들은 이번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나 도전해 보고 싶은 일들이 떠올랐나요? 5일 하루 동안 환경에 대한 인식을 하며 크고 작은 움직임에 동참하고, 주변 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 세계 환경의 날 World Environment Day (https://www.worldenvironmentday.global/)
2. P4G 서울 정상회의 (https://2021p4g-seoulsummi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