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시대 시리즈1] ‘스타워즈’ 현실되나!
최근 대한민국 정부는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우주 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을 목표로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을 통해 우주를 향한 탐사와 우주산업 생태계 창출을 위한 우주정책 비전과 우주 경제 로드맵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처럼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세계 각국과 민간 기업의 경쟁도 더 심화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서 이미 상상 속 일일 것만 같았던 민간인의 우주여행이 실제 가능해졌고, SF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현실화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주니어앰배서더는 뉴스페이스 시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은 변화에서부터 큰 변화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뉴스페이스 시대 시리즈1]
‘스타워즈’ 현실되나!
21세기 미래 전장으로 우주 부상
‘우주군’ 창설 본격화
영화 <스타워즈>와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나오는 통쾌한 우주 전쟁 장면을 보면서 가슴 뛰었던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우주 전쟁이 이제는 더 이상 영화 속의 일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일명 우주를 지키는 ‘우주군’이 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한민국 공군은 ‘우주작전대대’의 창설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우주 시대의 국방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우주산업 육성 및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우주력 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공군의 우주작전을 전담하게 될 ‘우주작전대대’는 우주력 발전과 우주 안보 실현을 위한 작전 수행을 맡게 되는데요, 특히 신형무기 같은 새로운 군사기술의 능력 향상이 군사력의 주요한 요인인 만큼 기술 개발 강화와 함께 미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군사혁신을 단행할 예정이며 아울러 다른 국가와의 협력 즉 미국과 ‘한미 우주통합팀’을 운영하는 등 우주 협력 강화에도 나선다고 합니다.
사실 ‘우주군’의 창설은 대한민국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우주 선진국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창설되기 시작했었는데요.. 2015년에는 러시아가 ‘항공우주군’을 창설하였고, 2016년에는 중국이, 2019년에는 미국이 우주군(Space Force)을, 프랑스가 ‘우주군사령부’를 창설했으며, 일본도 2020년에 ‘우주작전대’를 창설한 바 있습니다.
SF 영화의 영향으로 이러한 ‘우주군’의 등장이 반갑기도 하지만 현실에서는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상상하던 ‘우주군’은 외계인의 침략에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싸웠지만, 현실 속 ‘우주군’은 지구에 존재하는 국가 간의 전쟁 즉, 각 국가의 이익과 국방 수호를 위해 싸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는 국가 간 전쟁에서 우주가 전략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주요 전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첨단 무기의 발전으로 상대국을 무력화하기 위해 상대국이나 협력 국가의 인공위성이나 정찰위성의 파괴가 효과적인 전술로 떠오르면서 우주 시설물에 대한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세계 2위 군사 대국으로 알려진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데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이 인공위성에서 획득한 정보, 감시, 정찰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우크라이나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을 러시아가 격추하겠다고 경고한 사건은 위성 정보가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가 되고 있습니다.
비록 러시아가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위성 격추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과거의 사례를 들어 알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은 2008년에 오작동하여 자국에 추락 위험이 있는 자국의 첩보 위성을 미사일로 격추했었고, 러시아도 최근인 2021년에 지상에서 미사일을 쏘아 지구 저궤도에 있는 첩보위성을 정확히 격추시키는 데 성공한 사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미래 전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또 본격적인 뉴스페이스 시대에 민간 자산과 우주인을 지키기 위해 ‘우주군’의 창설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과거 우주는 일부 선진국만이 진출할 수 있었던 공간이었지만 현재 우주는 전 세계 약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기에 더 많은 국가에서의 ‘우주군’ 창설은 앞으로 더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 말은 그만큼 우주전쟁의 가능성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보면 미래학자 조지 프리더만이 앞으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 전장은 우주가 될 수 있다고 예견한 것도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가져온 첨단 기술이 우주 진출과 신무기 개발 기술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인데요, 앞으로 이러한 ‘우주군’의 탄생이 세상에 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한편 비록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는 해도 앞으로 더 많아질 ‘우주군’ 탄생이 제3차 세계대전이 아닌 공상과학 영화와 같이 외계인과의 싸움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어벤져스’ 같은 협력 조직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꿈을 가져보며 글을 마칩니다.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1.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우주개발 정책 연구 보고서’ (www.kida.re.kr)
2. 아부다비 스페이스 디베이트 포럼 (https://www.abudhabispacedeb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