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어야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개발자 없이도 제품 개발하는 ‘노코드’의 세계에 어서오세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만든 정보통신 기술(ICT)의 발전은 IT업계부터 전통적인 제조업에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사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국내 대표 유통업체인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내년부터 약 200개의 점포를 줄이고 온라인 마켓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자를 더 뽑는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더욱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코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400명 중 1명만 코딩을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트렌드가 바로 ’Low(NO) Code’ 인데요, 로우(노)코드는 어려운 기존의 복잡한 코딩과정을 단순화해 비 숙련의 작업자도 쉽게 코딩을 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이야기합니다. 이제는 높은 코딩의 벽을 허물고 누구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로우 코드로 만든 실제 서비스
로우(노)코드 툴은 복잡한 웹,앱 개발 문제를 드래그-앤-드랍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에 맞게 개발하여 10배 빠르고 저렴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면에서 로우(노)코드 툴을 이용하여 빠르게 앱, 웹을 만드는 사례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부득이 하게 비 대면 영업과 결제를 해야 하는 보험 업계는 로우(노)코드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피벗 하고 있는데요, 최근 미국 일리노이주의 캐주얼티 보험 회사는 최근 결제 및 청구 정보 앱을 로우(노)코드 플랫폼을 통해 개발했습니다. 이로인해 타 회사보다 발 빠른 비 대면 맞춤 세일즈 프로세스를 구축한 보험사는 큰 피해 없이 코로나 시대에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당 사는 빠른 개발과 실행을 위해 로우(노)코드를 썼지만, 실제 사용 후 만족도도 역시 좋았다고 라고 전했습니다.
편의점 업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세븐일레븐은 지역관리자에게 제품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로우(노)코드를 이용하여 4일만에 앱을 개발하였습니다. 이는 느린 엑셀 스프레드 시트를 대신하며 관리자가 버튼만 클릭해 가격 업데이트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여 업무 효율을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우(노)코드의 대표적인 회사 ’존 핸콕’의 부사장은 비 개발자가 자발적으로 환경을 구성하면서 타 앱과 비교가능한 표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로우(노)코드의 수준이 상당 수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습니다.
출처: freepik
로우 코드 서비스,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Glide – 솝쉽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자
글라이드는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데이터베이스로 사용하여 모바일 앱을 쉽게 만들어주는 SaaS 툴입니다. 현존하고 있는 노코드툴을 통틀어 가장 최종 형태가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아직 많은 기능이 제공되지는 않지만 배우기도, 쓰기도 쉬운 서비스입니다. 제작한 앱은 URL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
출처 : Glideapps Youtube
2. Webflow – 코딩 없이 이미지만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자
최근에는 Wix 처럼 템플릿을 활용해 유저가 손쉽게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 많이 나왔습니다. Webflow는 일반적으로 웹사이트를 만들 때 사용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빌더로서, 마치 포토샵으로 디자인 제작물을 만들 듯이 웹사이트를 디자인하는 것이 가능한 툴입니다. 유료로 제공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코딩 없이 수준 높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Frontend 의 개발을 대신해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실제로 홈페이지 제작을 위해서는 아주 기초적인 웹 빌딩과 관련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출처 : Webflow Youtube
3. Typeform – 웹 설문조사에서 웹앱까지 간단하게 만들어 보자
구글 설문지, 네이버 설문지 등 일반인들이 효과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디지털 설문을 진행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들이 이미 대중화되어 있습니다. 해당 플랫폼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러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설문지의 양식이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는 구글 설문지나 네이버 설문지에 비해 자유로운 스타일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심리테스트 같은 간단한 형태의 설문을 진행하고 주변에 공유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기에 단순 설문조사를 넘어서, 1:1문의, 이력서 양식, 퀴즈 등의 형태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슬랙(Slack)이나 트렐로(Trello) 액티브 캠페인(ActiveCampaign) 등의 프로그램과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활용성이 높은 장점도 가지고 있지요.
로우 코드의 한계
로우(노)코드가 코딩개발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이미 만들어진 서비스 안에서 코딩을 해야하는 부분들이 제약을 만들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크게 3가지고 한계를 나눌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확장성이 부족합니다. 로우(노)코드는 하나의 툴 안에서 코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개발 플랫폼들과 확장의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 깃(Git), 젠킨스(Jenkins)와 같은 주류 개발도구들과 통합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다른 플랫폼의 데이터와 연결성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보안성입니다. 로우(노)코드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혹은 비전문가가 코딩을 주로 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미약합니다. 고객의 데이터는 회사의 큰 재산이자 가장 지켜야할 정보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전문가는 이를 지켜야할 방법을 모르거나 보안을 전부 플랫폼에 맡겨 버리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안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플랫폼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로우(노)코드가 제공하는 속도만을 즐기다가 보안문제의 계획없이 휩쓸리기 십상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로우(노)코드가 확실히 일반적인 개발 보다는 가격이 쌉니다. 하지만 이를 교육, 보수, 유지하는 측면에서 더 많은 돈이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로우(노)코드라 할지라도 기초적인 코딩교육은 필요합니다. 비전문가를 교육하여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 비용을 높이고 제한적인 기능 때문에 보수 및 유지에 추가적인 피드백 수정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빠른 시장의 피드백을 바로 반영하기 위해서 수정이 필수 적이지만, 기술적 제약 때문에 다시 Java나 Python으로 넘어가 버리고 말아 잘 쓰지 않는 툴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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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의 세계에 어서오세요!
코로나 시대와 맞물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흐름 안에서 로우(노)코드는 고객 경험, 직원 경험을 강화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일정 영역에서는 업무 전반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조금 더 로우(노)코드가 성숙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습니다. 제멋대로 방치된 확장성, 보안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는 로우(노)코드 툴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 같은 경우는 보안의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파트를 중심부터, 개인은 조그마한 규모의 온라인 마켓부터 로우(노)코드를 시도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속에서 빠른 리스크 대응은 비즈니스 성공의 핵심요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빠른 대응만이 답인 것처럼 생각하기보다는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부분부터 수용을 해야 할 것입니다.